[헤럴드경제=한석희 기자]환경을 생각하는 착한 식용유가 나왔다.
종합식품회사 롯데푸드는 식용유 정제 과정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환경 친화 설비를 최근 도입해 운영중이라고 19일 밝혔다.
롯데푸드가 국내 최초로 도입한 이 설비는 식용유 정제 과정에서 ‘나노 반응장치’를 이용하는 신기술로, 장치 내 압력을 이용함으로써 정제용 첨가물을 절반 이하로 감소시키고, 설비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은 1/3, 폐수는 1/2 수준으로 줄이는 환경 친화적인 설비다.
현재 세계 최고의 식용유 정제 기술로 인정받으며 세계 15개국에 도입되었으며, 국내 및 아시아에는 롯데푸드 천안공장에 처음으로 설치돼 운영중이다.
롯데푸드는 식용유지 정제 가공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1위의 식용유지 생산 기업이다. 1960년 국내 최초로 마가린을 출시한 이래 끊임없는 기술 개발로 국내 식용유지 시장을 선도해 왔다.
롯데푸드 식용유지가 일반 소비자에게 익숙하지 않은 이유는 주로 기업을 대상으로 식용유지를 공급해 왔기 때문. 롯데푸드는 그동안 BBQ치킨, SPC그룹 등 식품 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식용유지를 만들어 공급해 왔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최신 정제 설비의 도입으로 소비자에게 더 좋은 제품을 제공하게 된 것은 물론, 환경 보호에도 일조하게 되었다”며 “유지 업계 선도 기업으로서 기술 개발과 설비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 식용유 품질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나노반응장치를 이용한 정제 설비는 미국의 캐비테이션 테크놀로지(Cavitation Technology Inc)사가 개발하고, 벨기에의 드스멧 발레스트라(Desmet Ballestra)사에서 제작했다.
/hanimom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