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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 뒤늦게 말레이 항공기 신호 공개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편명 MH370)가 회항한 뒤 말라카 해협을 지났다는 가정을 뒷받침하는 신호가 추가로 포착됐다.

태국 공군은 지난 8일 말레이시아 항공기의 회항 가능성을 보여주는 레이더 기록을 18일 공개했다.

사고기는 8일 오전 0시40분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이륙해 베이징을 향해 비행하던 중 오전1시20분께 통신을 끊고 서쪽으로 급히 방향을 바꿔 수시간을 비행했다는 게 지금까지 밝혀진 행적이다.

태국 공군은 레이더망에 MH370편으로 보이는 미확인 비행기가 교신 두절 뒤 몇분 후 말라카 해협으로 향하는 신호가 포착됐다고 밝혔다.


태국 군 관계자는 “남부 푸껫, 송클라, 수랏타니 등 3곳의 레이더 기지에서 포착된이 신호는 태국과 말레이시아가 함께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고 발생 10여일 뒤에 신호 포착 사실을 공개한 것에 대해 “우리는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 국가 안전을 위협하는 것만 살피한다”며 “문제의 비행기가 태국 영공에 들어오지도 않았고, 말레이시아가 수색 초반에 요청한 정보도 구체적이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태국은 이 레이더 기록을 말레이시아로 보내 관련 정보와 부합하는지를 검증토록 할 예정이다.

승객과 승무원 239명을 싣고 사라진 보잉777-200의 행방을 찾는 수색에는 뉴질랜드가 새로 추가돼 26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19일 인도 남쪽 몰디브에서 사고기와 유사하게 생긴 제트기가 저공 비행하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유엔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는 이 날 홈페이지를 통해 “여객기가 실종된 8일 이후 육지와 바다에서 어떤 폭발이나 충돌도 감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언론은 사고기가 온전한 상태로 바다에 추락했거나 인도양의 섬 등 모처에 착륙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분석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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