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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리스 앤더슨 “더 많이 공유해야 성공한다”
[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21세기에는 생태계 간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질 것이다. 더 많이 개방될수록, 똑똑한 사람들이 더 많이 함께 일할수록 성공할 수 있다.”

‘롱테일 경제학’과 ‘공짜 경제학’을 만들어 낸 크리스 앤더슨 3D로보틱스 CEO은 1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창조경제 포럼’ 기조강연에서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애플의 IOS보다 더 큰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더 많은 활용자들이 참여해서 응용할 수 있다. 그래서 안드로이드가 더 높은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19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4 창조경제 글로벌 포럼'에서 크리스 앤더슨 3D 로보틱스 최고경영자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안훈 기자 rosedale@heraldcorp.com

앤더슨 CEO가 주창한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은 회사가 핵심 기술과 플랫폼을 개방하고 일반인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협력하도록 하는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을 가리킨다. 애플, 구글 등은 IOS, 안드로이드와 같은 개방형 플랫폼을 만들어 성공을 거뒀다.

앤더슨 CEO는 “이제 사람들은 생산자이자 소비자 역할을 동시에 할 수 있다. 저는 이를 ‘제조자 운동’이라고 부른다. ‘메이커 페어’라는 축제도 열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손목에 찬 ‘페블 스마트워치’를 가리키며 “킥스타터라는 천만달러짜리 펀드를 통해 페블이 탄생했다. 젊은이 4명이 개방혁혁신을 통해 만든 것”이라며 “소니와 삼성도 스마트워치를 출시했지만 페블이 더욱 혁신적이고 선두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페블 스마트워치는 킥스타터를 통해 공개된 이후 복수의 개발자들을 중시믕로 다양한 응용프로그램이 개발돼 주목을 받았다. 

19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4 창조경제 글로벌 포럼'에서 크리스 앤더슨 3D 로보틱스 최고경영자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안훈 기자 rosedale@heraldcorp.com

앤더슨 CEO는 “여러분의 지적재산을 공유해서 좀더 많은 성공을 거둘 수 있을까 고민해야 한다. 저희가 디자인을 공개할 때마다 중국기업들이 저희 디자인파일을 통해 물건을 만든다. 저희는 이를 통해 더 많은 이득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의 롱테일 경제학은 디지털 기술혁명으로 소비자들의 무한선택이 가능해지면서 틈새시장이 중요해졌다는 이론이다. 상위 20%의 소수가 80%의 가치를 만들어낸다는 파레토법칙을 뒤집어, 하위 80%에 의한 수익이 상위 20%에 의한 수익보다 더 크다고 주장한다.

또 공짜경제학(프리코노믹스)라는 용어를 통해 우리 사회에 공짜 상품이 일반화되고 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유튜브, G메일 등 인터넷서비스가 대표적이다.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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