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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년까지 세계 7대 의료기기 강국 만든다
[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 정부가 2020년까지 세계 7대 의료기기 강국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정부는 19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7대 의료기기 강국 건설을 위한 ‘의료기기산업 중장기 발전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정부 발표의 핵심은 ‘국산 의료기기의 국내외 시장 진출 성공’에 맞춰져 있다.

현재 국내 의료기기 산업은 좁은 내수시장에서 영세기업들이 과당경쟁을 하고 있어 선진국 대비 60~70%밖에 안되는 기술 수준과 연구ㆍ개발(R&D) 인력 부족에 허덕이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2013년 기준 수출액은 2조5000억원, 고용인력은 3만7000여명, 국내총생산(GDP)대비 생산규모는 0.3%, 세계시장 점유율은 1.2%에 불과하다. 세계 100대기업은 단 한 곳도 없다.

정부는 의료기기 후진국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향후 7년 동안 전략적 R&D투자, 신뢰성 확보 및 규제효율화를 통한 국내시장 진출 지원, 해외 고부가가치 시장 진출 지원,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개방 혁신형 생태계 구축 등의 전략을 짰다.

정부는 특히 국민 의료비와 건강보험 재정에 부담이 큰 수입 의료기기의 대체 개발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초음파진단기나 자기공명영상촬영기기(MRI), 양전자단층촬영(PET), 방사선치료기 등은 국민의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만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또 우리에게 강점이 있는 정보기술(IT)을 바탕으로 한 의료기기 개발에 박차를 가해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정부는 2020년까지 수출액 13조5000억원, 고용인력 13만명, GDP규모 1.0%, 세계시장점유율 3.8%, 세계100대 기업 2개 등의 목표를 세웠다.

박인석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의료기기 산업은 2018년 세계시장 규모가 510조원으로 전망되는 고부가가치 유망산업”이라고 강조했다.

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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