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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트 홀릭> 이 거실의 주인은 누구였을까?
마치 오래된 흑백영화의 한 장면 같다. 화려한 로코코풍의 나무 커빙장식 의자에는 커다란 인형이 놓여져 있다. 열린 장식장 안으론 커다란 흰 공이 곧 쏟아져 나올듯 놓여 있다. 인간이 부재한 이 공간은 무척 고즈넉하다. 알 수 없는 긴장감으로 가득 찬 클래식한 거실의 주인공은 누구였을까.

이 그림을 그린 작가는 황선숙이다. 황선숙은 홍익대와 중국 베이징의 중앙미술대학에서 전통회화를 전공하고 서강대 대학원에서 영상과 디지털 미디어로 석사과정을 밟았다. 작가는 한지를 사용해 회화 및 사진작업을 한다. 선조들이 남긴 전통문인화의 고졸함에, 예측할 수 없는 묘한 이미지를 곁들인다. 작가는 ‘남겨진 장소’라는 타이틀로 서울 삼청로의 갤러리도스에서 개인전을 연다. 수묵화에 기반을 두되 다양한 변화를 꾀한 작업을 선보인다.

황선숙‘Untitled’, 디지털프린트. [사진제공=갤러리도스]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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