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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규제완화해야 서민금융기관 발돋움”
문철상 신협중앙회 신임회장
신협중앙회가 서민금융확대를 위한 규제완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문철상(63·사진) 신협중앙회 신임 회장은 1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간담회를 열어 “신협은 다른 금융기관과 달리 비영리 금융협동조합으로 차별화된 감독기준과 제도개선이 절실하다”며 “규제완화로 정체성을 회복해 서민금융의 대표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회장은 ‘더불어 함께 잘 사는 나눔과 상생운동’을 신협의 정체성으로 정의하고, 공정한 경쟁과 조합의 활성화의 걸림돌인 신협법 개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준조합원 제도 도입 ▷영업구역 확대 ▷비회원에 대한 직접대출 허용 및 한도 상향 등을 요구했다.

또 서민금융 활성화를 위해 대출시 발생하는 신용위험에 대해 정부가 일부 보전해주는 ‘신용보조제 도입’을 촉구했다.

문 회장은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지원사업 확대 계획도 밝혔다. 신협중앙회 내 기부재단을 만들어 저소득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소액대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문 회장은 “일용자ㆍ노숙자 등 소득이 없어 대출을 갚기 어려운 소외계층에게 최대 200만원까지 대출해 주면서 자립과 자활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협 최초의 단위 조합 출신 중앙회장으로 33년 동안 신협현장에서 일한 ‘신협맨’이다. 군산대건신협 직원, 전무, 이사장, 신협중앙회 이사, 전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을 거쳐 이달 3일 31대 신협 중앙회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4년이다.

지난해 말 현재 신협의 조합원 수는 580만명으로, 총 자산은 56조 7022억원이다.

942개 단위조합, 1690개의 영업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31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12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황혜진 기자/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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