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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심폰부터 스마트홈까지…에스원 서비스 ‘무한확장’
보안업체 넘어 종합솔루션서비스
2015년까지 매출 2조원달성 목표


에스원이 달라지고 있다. 오랜 기간 보안사업을 하며 구축한 물적ㆍ인적자원과 기술력을 활용, B2C와 B2B를 넘나드는 신규 서비스를 대거 선보이고 있다. 보안업체에서 탈피해 ‘고객의 하루를 책임지는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스원은 무인경비 사업 브랜드 ‘세콤’(SECOM)의 영역을 벗어나 정보보안, 생활안전, 차량관제, 빌딩ㆍ에너지 관리 등으로까지 서비스의 영역을 대폭 넓히고 있다.

개인안전ㆍ보안서비스인 ‘안심폰’부터 차량관제솔루션 ‘UVIS’, 빌딩ㆍ에너지관리 솔루션 ‘enfra24’, 지능형 통합관제 시스템, 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 음성통화ㆍ문자메시지ㆍ파일 암호화 서비스 ‘세이프 톡’, 자동심장제세동기(AED)를 이용한 헬스케어 사업까지 현재 시행 중인 서비스의 종류만 해도 20여 가지에 달한다.

이들 서비스는 제각각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에스원의 네트워크 시스템 아래서 유기적으로 통합 운영된다.

빌딩ㆍ에너지관리 솔루션 ‘enfra24’와 세콤 방범서비스, 정보보호ㆍ도청 방지 서비스, 출입통제 시스템 등 복수의 서비스를 신청하면, 각각의 서비스가 개별적으로 제공되는 것이 아니라 에스원 통합관제센터에서 고객 건물의 모든 정보를 종합, 상황별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식이다. 이 촘촘한 ‘거미줄 네트워크’에는 대형 건물에 비상용으로 설치되는 자동심장제세동기(AED)까지 통신망으로 연결돼 원격 관리될 정도다.

에스원이 그동안 구축해온 종합 관제시스템과 소프트웨어ㆍ하드웨어 기술력이 유기적인 서비스를 가능케 했다.

일례로 물류ㆍ운송업체 등이 자사 차량의 운행상황을 종합 관리하는 데 쓰이는 차량관제솔루션 ‘UVIS’는 서비스를 신청한 고객이 비용을 들여 직접 서버를 설치할 필요가 없다. 에스원이 보유한 서버를 통해 ‘클라우드’ 방식으로 서비스가 제공되기 때문.

생활안전 서비스인 ‘안심폰’도 기존의 관제 시스템을 이용해 보안요원 출동과 위급상황 알림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의 자원을 활용해 사업의 비용은 낮추고 효율은 극대화하는 ‘원소스멀티유즈’(OSMU)가 가능해진 셈이다.

에스원은 스마트홈 기능에 보안 서비스를 결합한 ‘세콤 홈블랙박스’를 출시, 앞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스마트홈 시장의 ‘허브’ 선점 경쟁에도 뛰어들었다.

올 초 삼성 에버랜드로부터 건물관리사업을 넘겨받으면서 확보한 성장동력을 기존 자원과 적극적으로 융합하는 동시에 새로운 서비스 영역을 발굴,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변신을 꾀하는 셈이다.

이를 통해 에스원은 2015년까지 매출 2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슬기 기자/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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