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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장 작용·면역력 강화 ‘프로 바이오틱스’, 건강식품 新강자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건강기능식품의 신흥강자로 떠오른 프로바이오틱스 열풍이 올해도 거세다. 장 건강은 물론 면역력을 키워 아토피 치료 등에도 도움이 된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최근 2~3년 사이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은 날로 커지는 중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계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은 연평균 12.6% 성장세를 기록하며, 올해 32억달러 이상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는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5위(2012년 기준)를 차지하며 전년대비 증가율이 27.9%에 달했다. 연간 30%에 달하는 성장세는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는 홍삼이 같은 기간 9.8% 마이너스 역신장을 한 것과 비교하면 더욱 더 놀라운 수치다.

유산균의 일종인 프로바이오틱스는 체내에 들어가서 건강에 좋은 효과를 주는 살아있는 균을 뜻한다. 약 250여 종의 유산균 중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정한 프로바이오틱스는 21종으로, 정장 작용은 기본이며 면역력 강화에 좋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장에는 인체 면역세포의 약 80%가 집중돼있기 때문에, 장 관리만 잘해도 면역력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정장 작용은 기본이며 면역력 강화에 좋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장에는 인체 면역세포의 약 80%가 집중돼있기 때문에, 장 관리만 잘해도 면역력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고를 때는 유산균 종류와 마리수는 물론 유산균이 위에서 분해되지 않고 장까지 도달하도록 생균을 보호할 수 있는 코팅 기술력을 갖췄는지 등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업체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LG생명과학은 최근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제품의 홈쇼핑 판매 방송을 2배로 늘렸다. LG생명과학 리튠 마케팅 담당자는 “최근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소비자 문의가 늘고 있다”며 “홈쇼핑 방송 기회를 늘려 제품 판매는 물론 프로바이오틱스의 효능을 소비자들에게 더 많이 알려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아이들을 겨냥한 프로바이오틱스 시장도 뜨겁다. 

한국야쿠르트는 성장기 어린이의 면역과 치아 건강까지 생각한 7가지 700억 프로바이오틱스 발효유 ‘세븐키즈’(7even-Kids)를 출시해 호응을 얻고 있다. 매일유업의 맘마밀 요미요미 ‘한입쏙쏙 요거트’는 영유아에게 유익한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이 함유되어 아이의 소화 운동과 장 건강까지 고려한 유아 과자다. 롯데푸드 파스퇴르는 특허 받은 ‘멀티 생(生) 유산균’으로 유명한 위드맘 분유를 리뉴얼하면서 프로바이오틱스 생 유산균을 기존 2종에서 4종으로 강화했다. 

유산균 전문기업 쎌바이오텍의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듀오락 얌얌’은 총 4종의 고함량 어린이 전문 제품으로 성장기에 필요한 자일리톨, 비타민C 등이 첨가된 제품이다. 또 ‘듀오락 ATP’는 민감한 아이들의 장 건강을 위한 제품으로 아토피에 대한 임상 결과 효과를 인정받았다. 

쎌바이오텍 관계자는 “미세먼지와 황사까지 겹쳐 아이들 면역력이 약해져 잔병치레가 많은 요즘 같은 시기에는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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