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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게 바로 윈윈”…현대 · 기아차 반긴 취준생 왜?
협력사 직원과 동행 ‘찾아가는 컨설팅’
가상면접 · 이미지 메이킹 등 진로상담
채용박람회 면접 신청자만 1300여명


지난 13일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가천대 비전타워 스타덤 광장. 버스 한 대를 배경으로 테이블 5개가 나란히 설치됐다. 현대ㆍ기아자동차그룹이 주요 협력업체 인사담당자 및 전문 취업 컨설턴트와 함께 캠퍼스로 와서 협력업체의 인재 모집에 힘을 보태는 동시에 학생들의 취업 컨설팅을 도와주는 ‘찾아가는 취업컨설팅’을 실시한 것이다.

현대ㆍ기아차의 1차 협력사인 ‘(주)대동’의 인사 관계자 1명과 전문 취업 컨설턴트 4명으로 구성된 행사장은 하루 종일 문전 성시를 이뤘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문 컨설턴트들이 실시한 가상 면접 및 이미지 메이킹 컨설팅과 진로 상담이 특히 큰 인기를 얻었다.

현대ㆍ기아차는 오는 25일 서울을 시작으로 4월 9일(광주), 4월 16일(대구)에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 올해로 세 번째다. 채용 박람회 전에 직접 대학 캠퍼스를 찾아가 박람회와 협력업체를 홍보하고 학생들에게 취업컨설팅 서비스를 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현대ㆍ기아차는 박람회 전까지 전국 4개 권역(수도권, 충청권, 호남권, 영남권)에 소재한 25개 대학에서 이 같은 행사를 열 계획이다. 

현대ㆍ기아차가 13일 경기도 성남의 가천대에서 협력업체 인사담당자 등과 함께 협력업체를 홍보하고 학생들의 취업 상담도 해주는 ‘찾아가는 취업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그룹]

이에 대해 학생들과 협력사들은 대부분 모두에게 ‘윈-윈(win-win)’이라는 의견이다.

학생들은 무료 행사를 통해 추가 비용을 들이지 않고 캠퍼스에서 전문 컨설턴트에게 취업 준비에 관한 조언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 대해 긍정적이었다. 행사에 참석한 김한준(26ㆍ기계공학과) 씨는 “평소 취업 준비를 위해 정보를 찾을 때는 알지 못했던 훌륭한 근로조건을 가진 대기업 협력업체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협력업체 역시 적극적인 회사 소개를 통해 인재들을 모을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는 반응이다. (주)대동 관계자는 “대동은 국내에 2개 공장(경기 안산, 충남 천안)과 기술연구소를 통해 자동차 전장부품을 생산하며 중국, 폴란드, 미국 등에도 진출해 연간 5053억원 수준의 매출액을 올리는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제대로 알릴 기회가 많지 않아 인재를 채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내년에도 찾아가는 취업컨설팅이 실시된다면 계속 참가해 구직자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ㆍ기아차는 앞으로도 찾아가는 취업컨설팅을 계속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 12일 대림대학교에서 먼저 실시한 찾아가는 취업컨설팅 행사에도 120여명이 넘는 학생들이 참가했으며 25일 열리는 수도권 협력사 채용박람회 면접 사전 신청자도 2주 만에 1300여명에 이르는 등 구직자들의 관심이 높다”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행사를 확대 실시해 취업을 위해 노력하는 구직자를 돕고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경기)=신동윤 기자/realbigh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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