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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업정지 들어간 LG유플러스, 유선 보조금 ‘풍선효과’ 불당기나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13일 이동통신 영업정지에 들어간 LG유플러스가 유선 시장 경쟁에 불을 당겼다. 집 전화 파생 상품 격인 홈 CCTV에 파격적인 판매조건을 내걸었다. 또 일선 대리점들도 이동통신 영업정지 시작에 발 맞춰, 집 전화와 인터넷, IPTV 판촉을 위해 최고 60만 원의 보조금을 내걸었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외부에서도 스마트폰을 통해 집안 구석구석까지 고화질로 모니터링이 가능한 홈CCTV 맘카 프로모션을 5월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홈CCTV 맘카에 5월까지 신규 가입하는 모든 고객에게 약 6만원 상당의 모바일 IPTV 서비스 U+HDTV 1년 무료 이용권을 제공하고, LG유플러스 인터넷과 동시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배선정리 케이스도 제공한다. 홈CCTV맘카의 월 사용료가 6000원 임을 감안하면, 사용액 전체를 타 상품 무료사용으로 보존해주는 것이다.

또한 홈CCTV 맘카로 촬영한 영상을 홈CCTV 애플리케이션 내의 이벤트 페이를 통해 올리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명에게 LG 스마트 TV, 10명에게 휴롬 녹즙기, 30명에게 스팀다리미, 2000명에게 이마트 상품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IPTV와 인터넷, 집 전화 등 기존 유선상품에 대한 판촉도 강화한 모습이다. LG유플러스 유선 상품이 가능한 시내 주요 대리점과 온라인 등에서는 가입과 동시에 최대 60만원까지 현금으로 지급한다는 내용의 유인물이 가득했다.

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의 유선 보조금 확대가 SK텔레콤을 견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해석했다. SK텔레콤이 최근 SK브로드밴드의 인터넷 재판매를 하면서, 기존 이동통신 가입자를 ‘결합 상품 할인’으로 묶어두는 것을 보조금 확대 지급 등을 통해 막겠다는 의미다.


안성준 LG유플러스 컨버지드홈 사업부장 전무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우리가 보기에 SK텔레콤의 유선인터넷 결합상품 판매는 돈을 벌려는 의도가 아니라 이동통신 가입자를 유선인터넷에 록인 시키려는 것이 의도로 보인다”며 “지난해 전체 가입자 중 유선 결합 상품 가입자 비중이 20%를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올해는 30%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유선을 통해 이동통신 간접 마케딩에 나선 LG유플러스와 마찬가지고 SK와 KT 역시 최근 유선상품 보조금을 대폭 강화했다. 이들 통신사 역시, 일선 판매점을 통해 가입 조건에 따라 50만 원에서 많게는 60만 원까지 현금 또는 현금성 상품권을 제공하고 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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