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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화하는 생체인식기술, 얼굴과 지문을 넘어 ‘홍채’ 인식까지
[헤럴드경제(대전)=이권형 기자] 최근 카드사 및 통신사의 개인정보 유출로 국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는 가운데, 정보보안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보안기술은 1990년대의 시스템 보안, 2000년대의 네트워크 보안을 거쳐 2010년대에는 개인정보 보안으로 주관심사가 이동되고 있으며, 개인정보 보안과 관련해 ‘생체인식기술’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허청(청장 김영민)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생체인식기술’ 관련 출원은 2011년 216건, 2012년 271건, 2013년 394건으로, 출원량이 증가추세에 있으며, 얼굴인식, 지문인식, 홍채인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44.7%, 31.7%, 8.6% 순으로 나타났다.

‘생체정보’는 각 개인마다 독특하여 도난이나 위조의 염려가 없으므로 생체정보를 비밀번호 대신 사용할 경우 보안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특히 해킹에 의해 온라인 뱅킹의 금융사고가 빈발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머지않아 생체인식기술이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것이란 예상이다.

지문인식과 얼굴인식은 이미 상용화돼 여러 곳에서 사용되고 있으나, ‘홍채인식기술’은 아직까지 많이 사용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사람마다 고유한 패턴을 가지며 평생 변하지 않는 특성을 가지는 홍채는 약 266개의 측정 가능한 식별특징을 지니고 있어 40개 정도의 식별특징을 가지고 있는 지문보다 훨씬 더 정확하게 본인여부를 표시해 주는 장점이 있다. 이를 이용하는 홍채인식기술은 생체인식기술 중에서 가장 성장률이 높은 상황이다.

실제로 최근에 스마트폰의 부피와 무게가 증가되지 않으면서도 홍채인식기술을 스마트폰에 적용할 수 있게 해 주는 기술이 특허출원되고 있다. 향후 금융기관에서 홍채인식을 모바일 뱅킹의 인증방식으로 채택할 경우 휴대용 홍채인식기술 시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특허청 관계자는, “지문인식에서 홍채인식까지 생체인식기술은 끊임 없이 진화하고 있으며, 최근 들어 생체인식기술을 스마트폰에 적용하는 것과 관련된 기술개발 경쟁도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안시장 규모는 국내시장의 경우 2011년 4조9800억원, 2015년에 10조8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며, 세계시장의 경우 2011년 2995억달러, 2015년 4674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kwonh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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