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콜로라도 지역방송인 ‘덴버채널’에 따르면 콜로라도 주 조세국은 지난 1월 오락용과 의료용 대마초 판매세와 수수료 등으로 총 351만9800만달러(약 37억4600만원)를 걷었다고 밝혔다.
이 중 오락용 대마초 판매세는 201만달러(약 21억4000만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오락용 대마초가 무려 1402만달러(약 149억원) 어치 팔린 데 따른 것이다.
[사진=그릴리트리뷴] |
이에 따라 콜로라도 주는 오락용 대마초 합법화로 앞으로 연간 200억원이 넘는 세수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바버라 브롤 조세국장은 “오락용 대마초 허용 첫 달의 판매량은 우리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라면서 “이 같은 자료를 토대로 향후 전망을 조정하겠다”며 기대를 나타냈다.
콜로라도 주는 지난 2012년 오락용 대마초 합법화 법률을 제정한 뒤 올해 1월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오락용 대마초 재배, 판매와 사용을 모두 허용한 곳은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콜로라도 주가 처음이다.
현재 콜로라도 주 정부는 오락용 대마초에 15%를 소비세, 10%의 특별소비세, 2.9%의 판매세를 매기고 있다.
대마초 합법화 시행 초기부터 비상한 관심을 모았던 대마초 관련 세수 규모가 드러나자 용처에 대한 논란이 또 불붙을 전망이다.
지난해 주민 투표를 통과한 법률에 따르면 대마초 소비세로 4000만달러가 걷힐 때까지는 전액 학교 시설 건설비로 쓰게 돼있다.
한편 대마초 합법화 3달째를 맞은 콜로라도 주에서는 현재 160개 오락용 대마초 판매점이 성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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