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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방컬링’마케팅에…로봇청소기 인기몰이
각종 패러디 등 입소문 속 매출 증가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큰 인기를 얻은 컬링의 빙판 위를 구르는 스톤(돌)은 집안 바닥을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청소하는 로봇청소기와 닮았다. 컬링의 인기에 힘입어 로봇청소기 매출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관련 업체가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7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가장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업체는 로봇청소기 ‘로보킹’을 시장에 내놓은 LG전자다. LG전자는 지난달 국내외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동계스포츠 종목인 컬링을 패러디한 사진을 공개했다. 가전매장 직원이 침구청소기, 로봇청소기, 진공청소기를 활용해 컬링 경기 모습을 연출한 내용을 담은 사진은 SNS 등에서 공유되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에 따라 LG전자가 지난달 초 공개한 100m 높이 흔들리는 크레인에 매달린 철판 위에서 움직이는 모습 등을 담은 ‘로봇킹 극한 청소 도전’ 영상도 한 달 새 조회 수 100만건을 돌파했다. 각종 동영상 포털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인기로 로봇청소기를 찾는 사람이 늘면서 LG전자는 다가올 봄철 가전 성수기 때 판매가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로봇청소기 시장은 지난해 기준 연간 20만대 내외로 업계에서 추정하고 있으나, 매출 증가로 이를 뛰어넘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이달 한 달간 신한 베스트숍 제휴카드를 이용해 ‘로보킹’ 주요 모델을 구입하면 구매 금액의 10%를 익월 캐시백으로 돌려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 다른 업체 모뉴엘의 ‘클링클링’도 문의가 쇄도하는 등 역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모뉴엘은 7~31일 ‘클링클링 6800’을 구매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버츠비 핸드크림, 루이비통 백, 백화점 상품권 등 ‘세 번 선물 받는 여자’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업계 관계자는 “로봇 청소기는 가사 부담을 덜어주면서 호감가는 모양을 지녀 어린이들이 관심을 갖는 등 가족의 일원으로서 차원이 다른 편리함과 즐거움을 제공하는 제품”이라며 “컬링은 제품에 대한 관심과 친근함을 높이는 효과를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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