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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할 것”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 KT가 1200만 명 고객의 개인정보 해킹 사고와 관련,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해 고객 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6일 KT는 전문해커와 텔레마케팅 업체 대표 구속 소식이 알려진 직후 이 같은 내용의 입장을 발표했다.

KT는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고객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번 사고가 전문 해커가 주도한 것을 강조, KT도 피해자 입장임을 강조했다.

한편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6일 KT 홈페이지를 해킹, 개인정보를 탈취한 뒤 휴대전화 개통과 판매 영업에 사용한 혐의(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 관한 법률위반)로 전문해커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과 공모한 텔레마케팅 업체 대표도 역시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두 해커와 텔레마케팅 업체 대표들은 지난해 2월부터 최근까지 해킹 프로그램을 개발해 KT 홈페이지에 로그인하는 방법으로 모두 1200만 명의 정보를 빼냈다. 이는 전체 KT 가입고객 1600만 명의 75%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페이지 이용대금 조회란에 고유숫자 9개를 무작위로 자동 입력하는 프로그램을 돌려 개인정보를 탈취했다.

이런 방법으로 빼낸 개인정보는 하루 20만∼30만건에 달했다. 이들이 확보한 개인정보는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번호, 집주소, 직업, 은행계좌 등으로 다양했다. 마음만 먹으면 대포폰 개통, 신용카드 발급이나 무단 계좌이채 등도 가능한 정도다.

이들은 이렇게 빼낸 고객정보를 휴대폰 개통·판매 영업에 활용, 1년간 115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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