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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첩사건 증거위조’ 문서 제공한 조선족 검찰 조사 후 자살시도, 현재 위중
[헤럴드경제=김재현 기자]‘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재판에 검찰이 증거로 제출한 중국의 공문서 일부를 국가정보원에 전달한것으로 알려진 조선족 협조자 A씨가 지난 5일 검찰 조사를 받고 돌아간 뒤 자살을 기도했다고 검찰이 6일 밝혔다. 이 공문서는 중국정부로 부터 ‘위조’라는 답변이 돌아오면서 간첩 조작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상태다.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위조 의혹 진상조사팀(팀장 노정환)은 A씨가 5일 오후 머물고 있던 모텔에서 유서를 남기고 자살을 기도했다고 6일 밝혔다. 입원 중인 A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다.

A씨는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재판에 검찰이 증거로 제출한 중국 공문서 3건 중 1건을 임의로 작성해 관인까지 직접 찍어 제출한 인물로 알려졌다. 국정원측은 이와 관련해 ‘매우 믿을 만한 신분의 조선족 인사에게서 문서를 입수한 것으로 위조를 의심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A씨는 이번 사건이 불거진 뒤 신변의 위협을 느껴 최근 국내에 들어왔으며 검찰은 그간 A씨에 대해 3차례에 걸쳐 조사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자살을 기도하기전 검사에게 자살을 암시하는 문자를 보내왔고, 해당검사가 경찰 112에 이를 신고해 위치추적끝에 이를 발견해 병원으로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중국정부는 대사관을 통해 “한국 검찰 측이 제출한 위조 공문은 중국 기관의 공문과 도장을 위조한 형사범죄에 해당한다”며 “중국은 이에 대해 법에 따라 조사를 진행할 것이며 위조 문서의 상세한 출처를 제공해 달라”고 한국측에 요청해왔다.

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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