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미국 기업의 94%가 우수인재 확보를 위한 수단의 하나로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의 소셜 미디어를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실제 78%의 기업들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인력을 채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리크루팅 소프트업체인 잡바이트(JobVite)가 발표한 ‘2013년 소셜 채용 보고서’ 결과다. 그렇다면 대한민국 소셜 채용은 현재 어느 시점까지 왔을까.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는 기업 인사담당자 318명을 대상으로 ‘소셜 채용 실태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53.8%(매우 적극적으로 이용 14.2%, 어느 정도 이용 39.6%)가 페이스북과 블로그 등 SNS를 채용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또 25.2%는 소셜채용을 아직 하고 있지는 않지만, 앞으로 활용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조만간 우리나라에서도 미국처럼 SNS가 채용과정에 큰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소셜 채용을 시행중이거나 계획중인 기업들은 주로 ‘페이스북’(67.3%)을 활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블로그’(59.4%), ‘트위터’(25.5%), ‘링크드인’(6.4%), ‘웰던투’(1.2%)가 그 뒤를 이었다.
아울러 이 회사의 인사담당자 대부분(79.7%)은 ‘SNS를 활용하면 채용 절차가 더 쉬워진다’고 답했다.
특히 ‘지원자의 평소 생각이나 언행 등 인성 부분을 확인할 수 있다’(49.4%), ‘지원자의 잠재 능력을 파악하기가 더 쉽다’(26.3%), ‘우리 회사를 지원자들에게 더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다’(20.7%), ‘지원자가 면접장에서 한 말의 진실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16.7%), ‘지원자의 직무 관련 경험을 파악할 수 있다’(14.3%)는 응답도 다수를 차지했다.
반면, SNS를 채용에 활용해 본 경험과 계획이 없다고 밝힌 21.1%는 ‘사적인 부분을 보는 것이 옳지 않다’(41.8%), ‘SNS와 채용 및 직무 역량과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생각해서(38.8%)’, ‘SNS를 어떻게 채용에 활용할지 잘 모르겠어서(11.9%)’, ‘입사지원서 검토와 면접으로 너무 바빠서’(7.5%) 등을 그 이유로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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