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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해양에너지 메카’ 로 부상
[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 인천이 ‘해양에너지 메카’로 부상한다.

인천시는 인천 앞바다를 세계적인 해양에너지의 메카로 조성하기 위해 세부 추진계획을 6일 발표했다. <종합계획도 참조>

시에 따르면 무공해 청정섬 덕적도에 에코아일랜드를 비롯해 조류발전단지, 해상풍력발전단지, 해양바이오연구단지, 융복합탄소제로섬사업 등의 해양에너지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 2010년 지역 5개 발전사와 공동으로 추진해 오고 있는 에코아일랜드 사업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인천조류발전단지, 해상풍력발전단지, 신재생에너지융복합 탄소제로섬, 해양미세조류를 이용한 바이오디젤연구개발사업 추진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에코아일랜드 조성사업은 덕적도를 100% 신재생에너지만을 사용하는 무공해 청정섬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에코아일랜드는 ▷태양에너지만을 주로 사용하는 태양마을(Solar-Village) ▷바람마을(Wind-Village) ▷바이오마을(Bio-Village) ▷조류마을(Tide-Village) ▷지능형전력망(Smart-Grid) 구축 등 5개 분야의 테마로 구성돼 있다.

시는 올해 발전사로부터 기탁 받은 1단계 사업비 30억원과 건설기술연구원 3년간 20억원, 경기씨그랜트센터(인하대학교) 3년간 8억원, 가천에너지연구원 3년간 150억원 등을 각각 투입할 예정이다.

우선 태양마을과 바람마을, 바이오마을 조성을 위해 25개 사업에 총 사업비 30억원을 투입한다.

시는 태양마을 조성지역인 서포리 일대 주민자치센터, 공중화장실 등 16개소에 태양광발전을 설치하고 태양광하이브로드 가로등ㆍ보안등 50여 개소, LED경관조명등 3~5개소, 태양에너지조형물, 서포리 주민자치센터를 리모델링한 해양에코수련관, 태양광ㆍLED 일체형 도로안내판, 에코형자전거보관소, 에코캠핑장, 신재생테마거리, 각종안내판 LED조명 등 다양한 녹색 인프라사업을 추진한다.

또 덕적군도의 모든섬을 100% 신재생에너지만을 보급하는 탄소제로섬으로 조성한다.

시는 덕적면 백아도에 42억원을 투입해 태양광발전 250kw, 풍력발전 30kw, ESS(에너지저장장치) 1,125kw를 설치, 화석에너지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100% 탄소제로섬을 만든다.

현재 백아도는 디젤발전기로 자체 전기를 생산 공급하고 있으나, 설비가 완공되는 하반기부터는 기존의 디젤발전기는 예비용으로 비치 할 계획이다.

또한 에코아일랜드의 친환경교통 인프라 구축을 위해 올해 전기자동차 2대와 충전소 2개소를 보급한다.

시는 앞으로도 도서 전지역의 공공용 자동차를 단계별로 전기자동차로 교체할 계획이다.

현재 전기자동차구입비는 국비와 시비 각각 1500만원씩 보조금을 지급하고 나머지 금액만 수요가가 부담하고 있다.

시는 에코아일랜드사업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극대화 하기 위해 유관기관과의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 2013년말 인천테크노파크,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경기씨그랜트센터(인하대학교), 가천에너지연구원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전문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는 올해부터 3년간 총사업비 20억원을 투입, 폐기물분야와 소규모 신재생에너지분야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소형풍력단지, 소규모 해수담수화, 빗물재활용설비, 분뇨처리 및 재활용시설, 양수발전, 음식물자원화, 폐기물에너지화시스템 등의 에너지와 환경관련 시설을 설치하고, 건축물에너지효율향상 등의 다양한 에너지관련 설비를 에코아일랜드 사업과 접목할 계획이다.

가천에너지연구원에서도 150억원을 들여 오는 2015년까지 4MW규모의 풍력발전단지 와 1일 200t 규모의 해수담수화설비를 구축해 덕적도의 생활용수를 공급할 계획이다.

주변경관을 고려한 1MW급 소규모 태양광발전설비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설치한다. 가천에너지연구원에서는 덕적도에 소형 스마트그리드인 마이크로그리드 구축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경기씨그랜트센터(인하대학교)에서도 8억원을 투입해 신재생에너지 인프라와 접목한 다양한 해양에코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할 계획이다.

또 인천발전연구원에서도 덕적도를 수도권의 해양녹색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 주민참여형 각종 녹색관광상품을 개발해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며, 에너지관리공단과 한국조명기술연구원에서도 에코아일랜드의 신재생에너지융복합사업개발과 야간경관조명 등의 전문적인 기술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시는 이러한 유관기관간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덕적도를 신재생에너지와 해양환경이 다양하게 어우어진 최고의 에코아일랜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시는 덕적도 근해상에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도 조성한다.

97.5MW급 4600억원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하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3개년간 실미도를 비롯해 대초지도, 덕적도 3개지점에 대한 풍황 측정을 완료했다.

덕적도와 소야도 근해상에는 8000억원 규모의 200MW급 조류발전단지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

시는 그동안 해양에너지(조류발전) 분야의 선진국인 스코틀랜드의 EMEC(유럽해양에너지인증센터)와도 상호 기술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시는 또 덕적군도, 백령도 등 서해5도 등 도서지역을 신재생에너지융복합 탄소제로섬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태양마을의 조기추진을 위해 용역과는 별도로 지난 2012년부터 2년에 걸쳐 서포리 일대의 일반주택 108가구에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했다.

태양광발전을 설치한 가구는 월평균 전기요금이 1만원 미만으로 낮아져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같은해 전기자전거도 10대를 보급해 마을주민이 직접 운영하고 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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