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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게 더 작게…유통가 ‘작은살림’ 뜬다
직접 조립 DIY가구도 증가추세
1인 가구나 자취족을 겨냥한 미니 사이즈 생활용품이 각광받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픈마켓 옥션에서는 지난 2월(25일 현재) LED TV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했다.

특히 42인치 이하 중소형 TV는 20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때 50인치 이상 대형 TV를 선호하던 풍토에서 벗어나 집 면적에 맞는 중소형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나타난 것.

집안에서 가장 큰 부피를 차지하는 살림 중 하나인 냉장고도 크기가 구매 기준이 되고 있다. 옥션에서는 2월 한 달간 700ℓ 이하 해외 브랜드 양문형 냉장고의 판매가 전년 대비 80% 증가하며 700ℓ 이상 대형 냉장고 판매증가율을 앞섰다. 1~2인 가구가 늘면서 미니밥솥, 미니오븐, 미니냉온장고 등 미니 사이즈 제품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 

미니 냉온장고

김충일 옥션 가전팀장은 “보통 이사철과 웨딩시즌에는 대형 가전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지만 올해는 중소형 가전의 인기도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갓난아기를 키우는 가정에서 많이 구매하던 미니 벽걸이 세탁기도 원룸과 오피스텔 증가로 많이 찾는 등 1, 2인 가구에서 작고 스마트한 제품을 선호함에 따라 아이디어 상품도 많아지고 공간 효율성을 내세운 마케팅이 늘었다”고 덧붙였다.

가구도 작고 교체가 손쉬운 저렴한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옥션에서는 2월 들어 식탁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50% 늘었다. 직접 조립해 쓰는 DIY 가구도 증가 추세다. 책상 4만~5만원, 미니 정리대나 선반 등은 1만~2만원이면 장만할 수 있다. 서랍장, 옷장을 대신할 수 있는 수납박스 매출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미니 벽걸이세탁기


오연주 기자/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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