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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젤 심장’ 말리부, 쏘나타를 겨누다

국산 중형세단 첫 디젤엔진 도입 주목
13.3㎞/ℓ 복합연비로 시장 선점 야심


‘독일산(産) 디젤 엔진ㆍ일본제(制) 자동 변속기 장착 말리부 디젤 vs 5년만에 새로 나온 국내 대표 중형 세단 쏘나타’

한국지엠이 6일 말리부 디젤 엔진 모델을 새롭게 출시하며 수입차가 주도하고 있는 디젤 세단 시장에서 국산차의 자존심을 세우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역시 시선은 현대차 신형 쏘나타에 맞춰져 있다. 말리부가 그동안 쏘나타 등에 밀려 상대적으로 주목을 못 받았으나 한국지엠은 국산 중형 세단 가운데 처음으로 나온 디젤 엔진 모델이라는 점을 내세워 향후 국내 중형차 시장의 판도를 흔들어 놓을 계획이다. 한국지엠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소공로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중형 세단 쉐보레 말리부의 디젤 모델을 처음으로 공개한뒤,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부터 한국지엠 부평공장에서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한 말리부 디젤은 GM 유럽 파워트레인이 개발하고 독일 오펠(Opel)이 생산한 2.0 디젤 엔진과 아이신(AISIN) 2세대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다. 말리부 디젤은 최고 출력 156마력 및 1750rpm부터 2500rpm 사이의 실용 주행구간에서 35.8kgㆍm의 최대 토크를 제공하는 직접연료분사 방식의 2.0리터 4기통 첨단 터보 디젤 엔진을 채택했다. 복합연비는 13.3㎞/ℓ(고속주행연비 15.7㎞/ℓ, 도심주행연비 11.9㎞/ℓ). 말리부 디젤의 판매가격(자동변속기 기준)은 LS디럭스가 2703만원, LT디럭스는 2920 만원이다.


한국지엠은 24일로 예정된 쏘나타 출시에 앞서 말리부 디젤을 공개하기 위해 약 한달 가량 출시일도 앞당겼다. 예상 외로 신형 쏘나타 연비(12.6㎞/ℓ)가 높게 나왔지만, 한국지엠은 말리부 디젤의 경쟁력을 알겨나가는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세르지오 호샤 사장은 “시장과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공격적인 가격정책으로 내수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형차 시장의 트렌드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한편, 말리부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1만1294대가 팔려 현대차 쏘나타(8만9400대), 기아차 K5(6만3007대), 르노삼성 SM5(3만725대)에 판매량이 밀렸다.
 

김대연 기자/sonamu@heraldcorp.com

사진=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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