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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권 경력단절여성 채용 잇따라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금융업계가 경력단절 여성 채용에 앞장서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최근 경력단절 여성을 대상으로 창구전담직원 2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정규직으로 근무시간(낮12시~오후 4시30분)에 비례해 급여를 받게된다. 신한은행은 향후 2년간 총 300명을 더 채용할 방침이다.

우리은행도 오는 10일 시간제 텔러 채용 절차에 들어간다. 20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첫해는 계약직으로 근무하고 근무 성과에 따라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근무시간은 오후 시간대 4~5시간이다. 신한은행과 마찬가지로 일반 전일제 텔러 연간급여의 약 절반(1500만~1600만원)을 받는다.

앞서 기업은행은 지난해 8월 경력단절 여성 109명을 시간제 정규직으로 채용해 텔러, 전화상담, 사무지원 업무에 배치했다.

기업은행은 올해도 100명가량의 경력단절 여성을 시간제 정규직(하루 4시간 근무)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외환은행은 점포의 인력수급 사정에 따라 수시로 ‘하프 타이머(half timer)’를 계약직으로 뽑아 운영한다. 현재 52명인 이들은 대부분 40대 경력단절 여성이다.

보험사와 카드사에선 설계사나 모집인조직 지원 업무에 경력단절 여성을 채용한다.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등 삼성그룹 금융 계열사들은 금융권 등에서 2년 이상 근무한 경력단절 행정사무직으로 뽑을 계획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경력단절 여성채용이 고졸ㆍ대졸 청년층 채용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여성 대통령 효과에 따른 반짝채용에 그칠 것이란 분석도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당장은 고졸ㆍ대졸 채용이 줄어들겠지만 경력단절여성에 대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측면이 있다”면서 “시대적 요구인만큼 시간이 지날수록 안정적인 채용방안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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