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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합신당 공천지분 줄다리기 없다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통합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민주당과 새정치연합(가칭)이 6ㆍ4지방선거에서 “지분에 관계 없이 최적의 후보를 내세우겠다”는 대원칙에 합의하고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5일 오전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지도부의 첫 상견례격으로 열린 연석회의에서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공천은 지분에 관계 없이 정해진 절차에 따라 최적ㆍ최강의 후보를 내세워야 한다는 데 안 위원장과 공감했다”며 “안철수식 새정치의 일단”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특히 “공천지분을 놓고 줄다리기 같은 것은 하지 않았다”며 “안 위원장과 논의하는 시간 대부분을 통합이 정치를 새롭게 바꾸는 최선인지 고민하는 데 썼다”고 말했다.

김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향후 있을 지방선거의 광역단체장 후보 선정 과정에 있어 기득권을 과감히 내려놓는 선발 방식을 예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 위원장도 민주당이 기득권을 더 내려야 통합신당의 지속가능성이 보장된다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지금까지 야권에서 여러 통합과 헤어짐의 역사가 적지 않았다. 우리는 미완으로 그쳤던 과거의 통합 사례를 답습해선 안 된다”며 “뼈를 깎는 각오를 가지고 더 내려놓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대표도 “모두가 각자 기득권을 내려놓고 하나가 돼 새정치, 약속을 실천하는 정치, 생활밀착형 정치를 제대로 보이면 국민에게 새로운 희망을 드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양측은 서로가 지향하는 가치가 일치한다는 점도 부각시켰다. 김 대표는 며 “민주주의와 민생, 경제민주화, 복지, 한반도 평화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양측에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통합신당의 단기, 중기, 장기 목표도 제시됐다. 안 위원장은 “오늘 우리의 첫 걸음이 세 달 후 지방선거의 결과를 좌우할 것이고, 2년 후 의회 권력을 바꿀 것이며, 2017년 정권 교체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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