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이 부산을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부산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연기한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통합신당으로 출마하는 결단을 내릴지 주목된다.

안 위원장은 5일 부산 노블리아 웨딩홀에서 열리는 통합신당 창당 설명회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안 위원장은 부산 지지자들을 상대로 갑작스런 통합신당 결정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신당 추진을 응원해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최근 만남을 가진 오 전 장관을 다시 접촉할지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안 위원장과 오 전 장관은 통합신당 창당 발표 후 서울에서 한차례 만났지만 오 전 장관의 거취에 대해서는 최종적으로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특히 오 전 장관은 5일로 예정된 6ㆍ4 지방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연기한 상태여서 안 위원장 부산 방문 후 최종적으로 발표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오 전 장관측은 출마기자회견 연기는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신당추진 문제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대신 오 전장관이 지금껏 주창해온 ‘통 큰 연대’에 대하여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의 입장을 정리한 후 출마 기자회견을 해 달라는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지역 시민단체 대표들로 구성된 시민후보 추천위원회는 오 전 장관의 통 큰 연대 제안에 대한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의 응답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현재 시민사회단체는 오 전 장관에게 ‘통합 신당’에 합류하지 말 것을 강하게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오 전 장관은 “부산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 부산시민을 대표하는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의 통 큰 결단을 엄숙히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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