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사장 김종진)이 운영하는 한국의집(중구 필동)에서는 올 청마(靑馬)해를 맞아 ‘예인(藝人), 길을 묻다’라는 부제로 오는 6일을 시작으로 4월 26일까지 매주 목·금·토 3일씩 8주 동안 신선한 공연으로 진행한다.
봄의 절정기에 열리는 이번 공연은 거문고, 가야금, 해금, 대금, 아쟁 등의‘산조’ 연주를 시작으로 ‘부채입춤’, ‘선비춤’, ‘장고춤’, ‘진도북춤’ 등의 흥겨운 민속춤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이와 함께 더해질 젊은 이수자들의 판소리는 그 묘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무대는 무엇보다 우리 민속예술 ‘산조’의 세계를 한 자리에서 모두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어느 때보다 귀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예술성이 뛰어난 산조는 다양한 악기와 여러 장단으로 연주되며, 이때 펼쳐지는 산조춤은 우리 전통춤이 지닌 섬세함과 절제가 돋보이는 춤이다. 악기에 따라 감미롭고 애절한 모습을 선보일 이번 무대는 한국 전통예술의 진수를 선사해 줄 것으로 본다.
그동안 한국의집 전통예술공연은 33년간 16,000여회의 공연, 160만 명의 세계인들이 관람하며 최장기간 무대에 올랐다. 이번에 새롭게 기획된 공연은 가(歌)·무(舞)·악(樂) 분야에서 전통을 이어가는 명인·명창들의 특별한 무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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