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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나라 부부, 40% ‘맞춰산다' , 50% ’아침 각자 먹는다‘
[헤럴드 경제=김태열 기자] 우리시대 부부사이의 현실을 보여주는 설문조사가 나와 관심을 끌고있다.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지난 2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1586명의 기혼자를 대상으로 모바일로 ‘우리부부는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설문주제에 관한 결과를 발표했다.

▶우리부부의 현재 모습

40.4%가 ‘다른줄 알고 결혼했는데 맞춰서 살고 있다’고 답했고, 22.8%가 ‘닮은줄 알고 결혼했는데 살아보니 다르다’ 고 응답했다.

연령별로 20~30대 보다 40~50대에서 살아보니 ‘정반대’라는 의견이 많이 나왔으며, 50대 이상에서는 ‘아직 모르겠다’가 11.8%로 다른 연령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 부부생활의 의미

부부는 무엇으로 사는가? 라는 질문에 ‘사랑해서 산다’고 응답한 비율이 56.2%로 가장 많이 나왔으며, 24.5%가 ‘정(의리) 때문에 산다’고 응답했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부부사이에 ‘사랑’ 보다는 ‘정’ 때문에 사는 비율이 높았으며 ‘헤어지지 못해서 산다‘는 응답 또한 50대가 17.6%로 다른 연령보다 높게 나타났다.

▶부부사이의 존칭 여부

부부사이 존댓말을 사용하는 여부에 대해서는 55.6%가 ‘서로 반말’을 사용하는 것으로 응답했다. 50대 이상에서는 ‘서로 존댓말을 쓴다’는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부부 간 호칭의 경우 부부사이 호칭을 묻는 질문에 70%가 ‘여보, 당신’ 등의 일상적인 호칭을

사용한다 답했으며, 50대 이상에서는 52.9%가 아이이름을 넣어서(OO엄마, OO아빠) 부른다고 응답했다.

▶생일, 기념일 관련

생일, 기념일을 서로 ‘꼬박꼬박 챙겨주고 있다’ 는 응답이 52.2%였으며 21.2%는 신혼초에는 챙겼는데 바빠서 그냥 넘어갔다고 응답했다. 기념일에 가장 받고 싶은 선물로는 29.5%가 ‘의미와 정성이 담긴 선물’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는 28.2%가 ‘둘만의 여행’으로 응답하였고, 여성(전업주부, 워킹맘)의 경우 선물(돈, 정성이 담긴 선물)을 받길 원했으며 남성의 경우 선물보다는 ‘따뜻한 말 한마디’ 또는 ‘선물을 받지 않아도 됨’ 으로 응답했다.

▶부부 간 식사

서로 아침을 챙겨주는지에 대한 물음에 50.6%가 ‘각자 알아서 먹는다’ 가장 높게 나타났다. 남성과, 워킹맘, 집에서 살림을 하는 전업주부 조차 각자 챙겨 먹는다고 답한비율이 40.5%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50대 이상에선 과반수 이상(52.9%)이 ‘항상 따뜻한 밥을 배우자가 챙겨준다’고 응답했다.

부부가 함께 저녁식사를 자주 하는가?에 대한 물음에 31.7%가 거의 매일 같이 식사를 한다고 응답했고 27.9%는 주말이나 공휴일에만 식사를 하는 것으로 응답했다.

▶ 부부 가사분담

부부 가사분담은 어떻게 하고 있냐?는 물음에 48.5%가 아내가 한다고 답했으며 여자가 연상, 남자가 연하일 때 가사분담이 가장 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남자가 연상이고 여자가 연하일 때 아내가 가사 일을 거의 다하는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 부부 경제권

경제권은 누가 가지고 있냐는 물음에 47.3%가 아내에게 있다고 응답했다. 전업주부, 워킹맘 모두 여자가 관리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낫으며, 경제권을 왜 (나, 배우자, 각자)가 관리 하게 되었는가에 대한 물음에 35.3%가 ‘당연히 돈관리는 여자가 해야 함’으로 나타났고, 다음으로 34.1%가 ‘상대방이 돈 관리를 잘해서 맡겼다’로 나타났다. 배우자 몰래 비자금을 운영하고 있냐는 질문에 56.2%가 ‘따로 만들어 놓지 않았다’로 높게 나왔으며, 남편보다 아내가 비자금을 더 많이 만들어 놓는 것으로 나타났다.

▶ 부부가 행복하게 살기위해 필요한 것

부부가 행복하게 살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 42.9%가 ‘서로에 대한배려와 이해’로 응답했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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