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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폴트로 사라져버린 핑크 다이아몬드의 꿈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핑크 다이이몬드의 꿈이 한 순간에 물거품이 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해 11월 미국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59.2캐럿 핑크 다이아몬드가 8320만달러(약 893억원)에 낙찰됐으나 낙찰자가 지불이 불가능해 판매가 수포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이 다이아몬드는 당시 전 세계 보석 경매 역사상 최고 낙찰가를 기록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시초가 4800만스위스프랑(5250만달러)에서 시작한 이 다이아몬드는 5분 간의 입찰경쟁 끝에 아이작 울프에게 돌아갔다. 울프는 이 다이아몬드에 ‘핑크 드림’(The Pink Dream)이란 이름을 붙였었다.

패트릭 맥클리몬트 소더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있었던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바이어와 논의 중이고 다른 대안도 고려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동안 이 가격에 다이아몬드를 팔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사진=소더비]

색이 비치는 다이아몬드는 전체 생산되는 것 중 0.01%에 불과하며 그 희귀성 대문에 높은 가격을 받는다. 핑크색은 그 중에서 가장 인기있는 색이다.

이 핑크 다이아몬드는 경매 사상 세 번째로 가장 높은 가격에 팔릴 예정이었다. 가장 비싼 것은 1억4240만달러에 낙찰된 프랜시스 베이컨의 작품 ‘루치안 프로이트에 대한 세 개의 습작’이었다. 앤디 워홀의 대형 실크스크린화 ‘실버 카 크래쉬’(Silver Car Crash)는 1억540만달러로 뒤를 이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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