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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7, 러시아에 맹비난…“우크라이나 주권 침해”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군사 개입에 대해 한목소리로 비난했다. 러시아의 개입이 계속될 경우 오는 6월 G8 정상회의에 다같이 불참할 수 있다며 사실상 ‘보이콧’을 선언했다.

2일(현지시간) G7, 유럽연합(EU) 의회ㆍEU 집행위원회 정상들은 백악관에서 공동 성명을 내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파병이 “국제연합(UN) 헌장에 나와있는 러시아의 의무와 1997년 우크라이나와의 군사기지 협정을 위반하는 것”이라며 “(우리는)우크라이나의 주권을 명백히 침해하고 영토 통합을 가로막은 러시아를 비판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직접 협상이나 또는 UN이나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등의 후원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안보와 인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지속적으로 힘을 써줄 것을 요청한다”면서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러시아의 평화적 해결노력을 촉구했다.

G7은 한발 더 나아가 오는 6월 러시아 소치에서 열리는 G8 정상회의에도 불참할 수 있다는 ‘초강수’를 내놨다.

성명은 “우리는 사상 처음으로 6월 소치 정상회의와 관련된 모든 활동에 대한 참여를 중단할 것”이라며 “G8이 다시 의미있는 논의가 가능할 때까지 참여하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앞서 미국, 프랑스, 영국 등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파병에 항의하는 뜻으로 G8 정상회의에 앞서 열리는 준비 모임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G7은 미국ㆍ일본ㆍ영국ㆍ프랑스ㆍ독일ㆍ이탈리아ㆍ캐나다 등 서방 선진 7개국을 가리킨다. 지난 1975년 석유파동을 계기로 창설됐으며 1997년엔 러시아가 회원국으로 가입하면서 G8이 됐다. 매년 한 차례 각국 대통령과 총리가 참여하는 G8 정상회의가 열리며, 올해는 러시아 소치에서 개최된다.

sparkli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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