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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ㆍ창업 준비 20ㆍ30대, ‘해외 일자리 관심 73%’
[헤럴드경제=김대연 기자]취업ㆍ창업을 준비 중인 20ㆍ30대 청년들의 73.4%가 해외 일자리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언어 장벽과 해외 일자리 정보 부족이 청년들의 해외진출에 주된 장애요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3일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는 작년 말 한국능률협회컨설팅에 의뢰해 취업ㆍ창업을 준비 중인 20ㆍ30대 청년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같은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외 취ㆍ창업에 관심이 있는 청년들은 주로 ‘선진국’을 대상지역으로 고려하고 있었으며, 정부로부터 ‘해외 일자리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기를 희망했다. 청년들이 선호하는 해외진출 지역은 북미(36%), 유럽(29%), 아시아(27%), 오세아니아(6%) 순이며, 희망 업무는 사무관리(25%), 연구개발(18%), 마케팅(14%), 기술직(12%) 순이었다.

청년들이 해외진출을 하고자 할 때의 장애요인으로는 언어장벽(44%), 해외생활에 대한 두려움(18%), 치안 등 거주환경(16%), 정보부족(14%) 등이 있었으며, 청년들이 정부에게 원하는 정책은 해외일자리 정보제공(27%), 해외진출을 위한 상담센터 운영(21%), 멘토링 지원(16%), 해외인턴기회 제공(13%) 등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기업들(표본 327개 기업: 해외진출기업 61개, 해외미진출기업 266개)은 해외에서 청년들을 채용할 때 ‘현지어 구사 능력’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기업이 진출해 있거나 진출예정인 지역은 ‘아시아’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북미’는 상대적으로 미미하여 청년들의 진출 희망 지역과 괴리가 큰 것으로 조사되었다.

끝으로, 청년들은 해외인턴과 해외봉사 활동을 경험하므로써 해외취업ㆍ창업을 좀 더 적극적으로 고려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해외인턴 경험자(345명)를 조사한 결과, 현지취업의 의사가 있는 청년 비중은 인턴사업을 전후로 11% 증가(256명→286명)하였고, 현지창업의 의사가 있는 청년 비중은 70%(63명→107명) 늘었다.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남민우 위원장은 “고용은 기업을 통해 이루어지므로 우리 기업의 진출이 활발한 개도국 시장의 일자리 기회를 청년에게 적극 알리는 것이 시급하며, 정부 해외인턴ㆍ봉사사업으로 청년들의 개도국 체험 기회를 지속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청년들의 해외 취ㆍ창업에 대한 관심이 실제 행동으로 옮겨질 수 있도록 국내 상담센터 설치, 해외일자리 정보제공 확대, 정부 취업연수 프로그램 개편 등 지원체계 개선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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