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재현 기자］이명박, 박근혜 대통령의 휘장과 서명을 새긴 가짜 시계를 만들어 판매해 온 시계 판매업자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조기룡)는 공기호위조등의 혐의로 시계 판매업자 윤모(54) 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윤 씨는 지난 2008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서울시 종로구에 있는 자신의 시계방에서 이명박 당시 대통령의 휘장과 서명을 동판으로 제조한 뒤, 이를 시계 앞뒷면에 앤쇄하는 방식으로 70여개의 ‘대통령 시계’를 만들어 2만원~4만원의 가격으로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윤 씨는 또 2013년 1월~9월까지 같은 시계방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휘장과 서명을 동판으로 만든 뒤, 이를 시계 앞뒷면에 인쇄해 84개의 시계 완제품을 만들고, 시계 반제품 14개, 휘장ㆍ서명이 위조된 문자판 134개를 제작했다. 이어 그는 인터넷을 통해 만들어진 박근혜 대통령 시계 중 56개를 개당 2만원~4만원의 가격으로 판매한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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