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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음악이 흐르는 한강에서 사랑 고백하세요”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감미로운 선율이 흐르는 한강에서 사랑을 고백하세요.”

젊은 커플들 사이에서 인기 만점인 ‘한강분수 프로포즈’ 이벤트가 올해도 5월부터 진행된다.

서울시는 3일 시민들이 반포와 여의도 한강공원에 설치된 분수대를 배경으로 프로포즈를 할 수 있는 이벤트를 오는 5월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11일부터 분수시설과 음향설비, 이벤트 진행 장비 등을 정비하고 행사용 컴퓨터, 조명, 무대 장식품 등 노후장비를 교체하는 등 대대적인 시설 점검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이달 28일까지 행사 진행을 위한 장비 점검을 마친 뒤 다음달 14일부터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 등에서 이벤트 신청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이벤트 진행기간은 한강공원 분수가 가동되는 5월1일부터 10월15일까지로, 반포 달빛무지개분수와 여의도 수상분수에서 아주 특별한 프로포즈를 할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평소 좋아하는 노래를 배경 음악으로 신청할 수 있다”면서 “한강을 시민 개개인의 사연이 담긴 특별한 장소로 만들고 지속적으로 한강공원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계기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고 말했다.

지난 2010년부터 반포 달빛무지개분수에서만 진행됐던 한강공원 프로포즈 이벤트는 시민들의 폭발적인 반응으로 이듬해 여의도 수상분수로 장소를 확대했다. 첫해 하반기 61건이 진행된 이후 꾸준히 이벤트 실적이 늘면서 지난해는 처음으로 200건을 넘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한강분수 프로포즈 이벤트 이용자 213명을 대상으로 만족도(100점 만점)를 조사한 결과 신청자는 평균 93.6점, 대상자는 94.5점의 만족도를 나타냈다. 이벤트 신청자의 89%는 남자였고, 30대가 65%, 20대가 35%로 각각 조사됐다. 이벤트 신청 목적은 프로포즈가 81%로 가장 많았고, 교제목적 16%, 결혼기념 3% 등으로 집계됐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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