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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 상승률이 ‘집단장 용품’ 매출도 좌지우지…상승률 높을수록 집단장 용품 매출도 높다
[헤럴드경제=한석희 기자]지역별 전세가격 상승률에 따라 ‘집단장 용품’의 매출도 차이가 크게 벌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가격 상승률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이사수요 많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별 전세 가격 상승률이 높은 상위 3곳에 위치한 13개점의 지난해 ‘집단장 용품’ 매출 신장률은 낮은 하위 3곳에 위치한 11개 점포의 상품별 신장률이 많게는 10개 가량 차이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전세 가격 상승률이 관련 상품군 매출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전세가격 상승률이 높은 3곳(세종시ㆍ대구시ㆍ서울시)의 경우 주거청소세제를 비롯해 식기세제, 타월, 이불, 휴지통, 세탁보조용품 등 집단장 용품의 매출이 하위 3곳(전남ㆍ제주ㆍ부산)의 매출 신장률 보다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100%까지 차이가 났다. 특히 이불과 휴지통의 지난해 매출 신장률은 각각 111.7%, 16.4%로 하위 3곳의 매출 신장률(10.5%, -2.6%)를 크게 웃돌았다. 


반면, 전세가격 상승률 하위 3곳의 집단장 용품 매출 신장률은 롯데마트 전 점포의 평균 신장률을 밑돌았다.

전세가격 상승률에 따라 지역별로 관련 상품 매출의 편차가 크면서 롯데마트는 봄 이사철 집단장 행사 물량을 서울, 경기, 대구 지역 등 매출 상승률이 높은 지역 점포에는 40~50% 가량 늘리는 한편, 전남, 제주, 부산 등 상승률이 낮은 지역 점포의 물량을 상승률이 높은 지역으로 재배치 하기도 했다.

롯데마트는 오는 6일부터 12일까지 진행하는 차렵이불, 세탁 바스켓 등 ‘집단장 용품’ 100여 개 품목을 최대 50%까지 할인하는 ‘새봄맞이 집단장 용품 기획전’ 역시 지역적 편차를 고려해 재고량을 달리 운영 할 계획이다.

성광희 롯데마트 생활부문장은 “최근 이사 수요 등을 고려해 집단장 행사 진행 시 재고 운영에 차별화를 두고있다”며 “향후에는 지역에 따른 상품 판매 동향을 고려해 지역별 관련 상품도 차별화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2013년 1월~11월, 지역별 주택전세가격 전년 말 대비 연간변동률) 지역별 전세가격 상승률이 높은 지역은 세종시 10.3%, 대구시 9.6%, 서울시 6.1% 순인 반면, 상승률이 낮은 곳은 전남 0.2%, 제주 0.6%, 부산 1.0% 순으로 지역별로 최대 10% 가까운 차이가 났다.

/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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