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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땅 꺼지는’ 中 선전…시민들은 공포에 떤다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ㆍ이준용 인턴기자] 중국에서 갑자기 땅이 무너져 내리는 아찔한 사고가 이틀 연속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가 크지 않았지만 눈 앞에서 땅이 꺼지는 것을 목격한 시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26일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24일 새벽 4시께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시 시내 주요 간선도로에서 갑자기 지반이 가라앉아 넓이 10㎡, 깊이 4m 규모의 구덩이가 생기는 사고가 벌어졌다.

멀쩡했던 땅이 순식간에 꺼져 구덩이가 생기는 ‘싱크홀’ 현상으로 당시 사고 현장을 지나가던 택시가 피해를 입었다.

택시 운전기사 원(温) 씨가 지반이 주저앉는 것을 보자마자 급격히 속도를 줄이고 방향을 틀었으나, 충격으로 좌측 앞 바퀴가 파열되면서 원 씨와 택시에 타고 있던 승객 4명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원 씨는 발목을 다치는 경미한 부상에 그쳤고 나머지 승객들도 크게 다치지 않아 바로 퇴원했다.

사고 이후 선전 시 정부는 즉시 도로에 진입 차량을 통제하는 한편 무너진 도로를 복구하면서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안간힘이다.

하지만 선전 시에서 지난 1년 동안 지반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10여차례나 발생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시민들의 우려가 더욱 깊어지고 있다.

sparkli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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