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역대 최고 철통 보안
민족문제로 테러 우려 고조
경비지역 선전 등 서부 첫 확대


다음달 3일 개막하는 양회를 앞두고 베이징 및 수도권 일대는 이미 철통 보안 태세에 돌입했다.

26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공안부는 양회를 열흘 앞둔 지난 20일 베이징에서 푸정화(傅政華) 베이징 공안국 국장 겸 공안부 부부장 주재로 ‘수도 주변 및 서북지역 경계업무협력 회의’를 열고 이날부터 베이징 주변 6개 성(省) 지역과 간쑤, 산시(陝西), 칭하이, 닝샤, 신장 등 서북지역 6곳에서 경비를 강화하기 시작했다.

특히 양회 경비지역을 신장 등 서부 지역으로 확대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민족 문제로 인한 폭력, 자살 공격 등 테러 우려가 고조됐다는 방증이다. 작년 10월 28일 베이징에선 사상 초유의 자살테러가 발생했었다. 당시 베이징 중심부인 톈안먼(天安門)에서 위구르인 일가족이 차를 돌진시켜 5명(용의자 3명 포함)이 사망하고 40명가량이 중경상을 입어, 베이징이 더 이상 테러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됐다.

최근 신장 지역에선 차량에 사제 폭탄을 싣고 다니는 위구르족 남성에 대해 수배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중국에선 최근 대테러 업무 등 보안과 관련해 거대 공기관인 국가안전위원회가 설립돼, 이번 양회 경비는 역대 가장 삼엄한 수준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