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연(16 신목고)은 2월21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서 기술점수(TES) 48.72점, 예술점수(PCS) 46.11점, 합계 93.83점을 받았다.
‘광시곡’의 맞춰 연기를 시작한 박소연은 첫 점프인 트리플 럿츠에서 엉덩방아를 찧었지만 이어진 더블 악셀과 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무리 없이 소화해냈다. 비록 또 한 번의 럿츠를 성공하지 못했지만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는 것으로 데뷔전을 마쳤다.
박소연은 쇼트프로그램에서 받은 49.14점을 더해 총점 142.97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박소연은 “좋은 경험을 쌓았다”며 “이런 경기를 계기로 하루하루 다르게 성장하고 싶다”고 전했다. “어제 쇼트프로그램보단 덜 긴장했는데, (첫)점프 들어갈 때 생각이 많았던 것 같다. 실수가 나와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박소연은 “실수 하더라도 쫄지 않고 다시 다음 것을 이어갔으면 하는 게 목표다. 연습 때 연결 연습을 마무리 잘 하고 싶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한편 박소연은 첫 올림픽을 마무리하고 오는 3월 열리는 세계선수권 대회에 출전한다.
박소연의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접한 누리꾼들은 "박소연, 너무 아름다웠다" "박소연, 평창을 기대할게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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