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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우크라이나, IMF에 구제금융 요청해야”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최악의 유혈 사태와 함께 경제 위기로 흔들리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해 미국이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제 원조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는 러시아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제이컵 루 미국 재무장관은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경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IMF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국제문제협의회(WAC) 컨퍼런스에 참석해 “우크라이나 경제가 깊은 위기에 빠져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우크라이나가 IMF에 찾아가 패키지 지원(구제금융)을 받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를 통해 우크라이나는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대신 경제를 정상화시키기 위한 경제 개혁 조치를 시행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해 12월 파산 직전 위기에 놓인 우크라이나에 150억달러의 지원금을 제공하고 러시아산 천연가스 가격을 3분의 1로 인하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지난 17일에는 미지급된 지원금 120억달러를 이번 주중 지급하겠다고 밝혀, 바로 다음날인 18∼19일 반(反)러 성향의 야권 시위대와 경찰 간 유혈 충돌을 일으키는 도화선이 됐다.

sparkli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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