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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악과 하나된 그녀의 스케이팅 소름 끼쳤다” 외신들 칭찬 릴레이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며 선두로 나선 ‘피겨 여왕’ 김연아(24)에 대해 해외 언론도 일제히 찬사를 쏟아냈다.

미국 USA투데이는 20일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김연아의 경기가 끝난 후 “김연아는 점프할 때마다 이 꽃 저 꽃으로 옮겨다니는 벌과 같았다”며 김연아의 점프를 극찬했다. USA투데이는 김연아의 스핀에 대해서도 “화려하고 각도기로 잰 듯 움직임도 정교했다”고 평했다. USA투데이는 김연아를 위협할 것으로 지목됐던 율리야 리프니츠카야(16ㆍ러시아)에 대해서는 “김연아와 급이 달랐다”는 냉정한 평가를 했다.

영국 방송 BBC는 “김연아가 올림픽 2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최고의 연기를 펼쳤다”며 김연아의 우승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아사다 마오의 부진에 일본 열도가 충격을 받은 가운데 산케이신문은 “김연아가 사상 세 번째 2연패를 향해 최상의 출발을 했다”며 김연아가 풍부한 감정 표현과 여유로운 연기를 펼쳐 관중을 매료시켰다“고 인정했다.

피겨의 전설들도 같은 반응이었다.

‘원조 여제’ 카타리나 비트(49ㆍ독일)는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 (김연아의 연기는)점프가 완벽하게 수행된 무척 아름다운 프로그램이었다”고 극찬했다. 카타리나 비트는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역사에서 3연패를 달성한 소냐 헤니에 이어 역대 두 번째이자 마지막 2연패의 주인공이다. 미셸 콴(34ㆍ미국)과 안도 미키(27ㆍ일본)도 입을 모아 칭찬했다. 콴은 김연아의 경기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숨 막히는 연기”라고 소감을 밝혔다. 콴은 김연아가 어린 시절 자신의 우상으로 꼽은 피겨 전설이다.

한때 김연아의 경쟁자였지만 지난해 말 은퇴한 안도 미키 역시 트위터에 “ (김연아의 연기가) 매우 훌륭해서 나도 거의 울 뻔했다”며 “김연아는 정말 훌륭한 선수”라고 찬사를 보냈다.

한편 해외 언론들도 김연아의 점수가 너무 박하다는 분위기다.

캐나다 방송 CBC는 “김연아에게 더 높은 점수가 나올 줄 알았다”고 꼬집었다. 경기를 생중계한 영국 BBC 해설위원도 “김연아의 스텝 시퀀스가 레벨3밖에 안 된다는 것이 의아하다. 충분히 레벨4는 되는 것 같다”고 심판의 점수에 의문을 제기했다.

서상범 기자/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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