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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튜브와 안드로이드로 무장한 구글…네이버ㆍ다음 천하 한국 온라인 광고시장에서 기세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네이버와 다음 등 국내 업체들에 밀려 검색 포털 분야에서만큼은 고전을 면치 못했던 구글이 반격에 나섰다. 싸이 강남스타일 같은 한류 콘텐츠가 유튜브를 통해 확산되면서, 유튜브 광고를 대행하고 있는 구글이 반사이익을 얻은 것이다.

20일 한국온라인광고협회 및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해 국내 디스플레이 광고 시장에서 100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400억원 수준이던 이전해 대비 2배 이상 매출이 늘어난 것이다.

한국온라인광고협회가 지난 19일 발표한 ‘2013 온라인광고 시장규모’ 보고서 역시 구글 등 외국업체의 활약에 힘 입어 지난해 국내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은 이전해 대비 7% 성장한 6444억원에 달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에 알려지는 등 유튜브가 국내 시장에서 다시 주목받으면서, 이 곳의 광고를 맡은 구글의 관련 매출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구글의 선전은 국내 업체들의 부진과도 대비된다. 국내 1위 포털 사업자인 네이버의 지난해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은 3235억원으로 이전해 대비 7% 감소했다. 디스플레이 광고가 주력 상품인 다음 역시 성장률은 0.4%에 불과했다.

포털 업계 관계자는 “구글이 유튜브라는 동영상 플랫폼이나 스마트폰 운영체제에 기반한 다양한 콘텐츠를 갖고 있어 온라인 광고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며 상대적으로 포털 의존도가 높은 국내 업체들의 혁신이 불가피한 시점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구글은 스마트폰 OS 안드로이드의 힘으로 모바일 광고 시장에서도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렸다. 업계에선 구글이 지난해 모바일 광고 시장에서도 43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분석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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