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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리콘밸리 IT기업 임원 연봉 ‘하늘과 땅’
2000만弗 이상 7년새 4배로
최대 6000만弗 격차 ‘서열화’


실리콘밸리의 기업 간에도 연봉 서열이 있다(?)

실리콘밸리의 고액 소득자와 실리콘밸리가 속한 샌프란시스코 지역 주민 간의 소득 불균형은 익히 잘 알려진 사실. 하지만 실리콘밸리 기업 사이에서도 임원 연봉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 같은 실리콘밸리가 아니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실리콘밸리에서 기본 연봉과 보너스, 주식, 기타 지급금 등을 포함해 지난해 총 연봉이 2000만달러(213억원)를 넘은 임원은 2007년 4명에서 지난해 22명으로 5배 규모로 늘었다. 이 중 연봉 서열 1위는 애플의 로버트 맨스필드 수석부사장으로 8550만달러(약 905억7600만원)를 받았다. 1위와 22위인 칼 에셴바흐 VM웨어 사장(2040만달러)과 연봉이 6510만달러 가량 차이 났다.


맨스필드 부사장을 비롯해 상위 6명 중 4명이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의 임원이었다. 22명 중 오라클과 구글 소속이 각각 3명, 야후와 페이스북이 2명씩이었다. 이베이와 징가, 테슬라모터스, 시스코시스템즈, 세일즈포스, VM웨어 등이 한명씩 이름을 올렸다.

미국 정보통신(IT) 기업들은 주로 주식시장 상장을 통해 기업의 급성장을 이끌어왔다. 이들 임원은 거액의 스톡옵션 등을 보너스로 지급받으며 고속성장의 열매를 맛봤다. 컨설팅 업체 이그제퀴티의 연봉 전문가 마크 고든은 “지난 5년 간 많은 것이 변했고 특히 애플과 구글이 그랬다”며 “이들 회사들은 자금 확보 수단이 많기 때문에 이같은 보상을 해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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