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미국 자금 이탈 1196억달러, 2009년 이후 최대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미국 금융자산에서 외국인 자본이 빠지면서 유출 규모가 3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미 재무부는 지난해 12월 외국인의 미국 금융자산 매입이 2개월째 감소했다고 18일(현지시간)밝혔다.

장기 및 단기 자산을 모두 포함하면 모두 1196억달러(약 127조4460억원)로 지난 2009년 이후 최대 규모의 이탈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주식은 137억달러가 빠져나갔으며 11월 79억달러에 비해 규모가 늘어나 두 달 연속 유출을 기록했다. 미국 지방채는 154억달러가, 회사채는 75억달러가 순유출 된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자산에서도 계속 자금이 빠져나갔고 규모도 11월 280억5000만달러에서 459억달러로 증가했다.

겐나디 골드버그 TD증권 투자전략가는 시장이 미국의 금리인상을 예상하면서 “위험상품에서 이탈(de-risking)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지난해 주가 상승으로 인한 차익 매도도 유출의 한 요인으로 꼽았다.

미 국채만이 179억달러 순유입을 기록, 11월 1억2700만달러 유출에서 반전됐다.

최대 채권국인 중국의 미 국채 보유액은 1조2680억달러로 0.8% 감소했고 2위인 일본은 1조1800억달러로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BNY 멜론의 글로벌 시장 전략가 마이클 울포크는 “2011년 8월 미국의 신용등급이 강등된 이후 중국의 미 국채 매입이 전같지 않아 보인다”며 “이 추세로 가면 채권 수익률과 달러 가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일본은 엔화 약세와 일본 국채 수익률 하락을 이유로 미 국채 매입을 유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ygmoo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