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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치올림픽]러시아 플루셴코 은퇴번복? “평창 올림픽 출전할 수도 있다”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싱글 경기를 앞두고 은퇴를 선언한 러시아 피겨 스타 예브게니 플루셴코(32)가 “다음 올림픽(평창)에 도전할 수 있다”며 갑자기 태도를 바꿨다.

19일(이하 한국시간) 플루셴코는 러시아 방송 채널원의 한 토크쇼에 나와 “은퇴하고 싶지 않다”며 “5번째 올림픽 출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플루셴코의 이번 발언은 은퇴를 선언한 지 닷새 만에 나온 것이어서 팬들의 이목이 쏠린다. 플루셴코는 지난 14일 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하기로 했지만 경기 직전 허리 통증으로 기권했다. 곧바로 현역 은퇴를 선언해 팬들에겐 큰 충격을 안겼다.

최근 몇 년 새 끊이지 않은 부상이 은퇴 선언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하지만 플루셴코는 이날 “필요하다면 10번이라고 더 수술받아 부상을 완전히 털어내고 싶다”며 몸 상태 회복에 굳은 의지를 보였다.

플루셴코의 태도가 갑자기 달라진 것은 그를 비판한 사람들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플루셴코가 기권하자 러시아 내에서는 플루셴코의 부상이 본인 주장처럼 심하지않은 것 같다는 등 비판이 일었다. 비판하는 사람 가운데에는 2000년대 초 플루셴코의 라이벌로 꼽히던 알렉세이 야구딘(33)도 있었다.

플루셴코는 “많은 사람들에게 뭔가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우승자인 플루셴코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2010년밴쿠버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낸 러시아 남자 피겨의 간판이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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