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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치올림픽>아름다운 4위…그의 역주는 이래서 아름다웠다
[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이승훈(28ㆍ대한항공)의 역주가 빛났다.

비록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 선수들에 밀려 4위에 머물렀지만, 이승훈이 끝까지 보여준 역주는 새벽 대한민국 국민들을 즐겁게 또는 놀랍게 해줬다.

이승훈의 1만m 기록은 13분11초68.

이승훈의 1만m 최고 기록은 12분57초27였지만, 이번 소치에서는 그 기록을 세울 수 없었다.

이승훈은 경기 초반 같이 레이스를 벌인 네덜란드의 세계 1위 선수 스벤 크라머와 함께 다소 오버 페이스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체 25바퀴를 도는 1만m 레이스에서 이승훈은 10바퀴를 돈 상황에서 기존 1위였던 네덜란드의 새로운 챔피언 베르스마의 12분44초45초를 뛰어넘을 듯한 기세였다.

그러나 문제는 오버 페이스였다.



이승훈도, 스벤 크라머도 오버 페이스 때문에 경기 후반 랩 타임이 크게 늘어났다.

이승훈은 32초를 넘어섰고, 스벤 크라머도 31초대였다.

결국 이승훈은 3위인 네덜란드의 보브 데용보다 약 4초 뒤진 기록으로 결승점을 통과했다.

다만 이승훈이 완주한 1만m 스피드 스케이팅은 선수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종목이다. 감히 도전도 할 수 없다.

아시아권에서는 유일하게 이승훈이 아시아 자존심을 세워줬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아시아권 국가에서 1만m에 도전장을 내민 선수는 이승훈이 유일하다.

전세계적으로 네덜란드 선수들에게 도전장을 내밀 수 있는 선수는 이승훈이 유일하다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다.

게다가 1만m 종목에 선수를 내보낸 국가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모두 9곳이다.

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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