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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중국 실격 “심석희에 비매너 행동, 다시보니…”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한국 쇼트트랙이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3000m 계주에서 8년 만에 정상을 되찾았다.

이번 대회 목말랐던 쇼트트랙 금메달 갈증도 한 번에 날려버렸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여자 3000m 계주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중국은 실격 됐다.

한국과 치열한 레이스를 벌였던 중국은 3바퀴를 남기고 마지막 터치가 이뤄질 때 저우 양은 레이스와 무관한 선수였음에도 불구하고 트랙 안으로 들어와 있었다. 그 뒤에는 박승희의 터치를 받고 마지막 질주를 펼치려는 심석희가 있었다.

저우 양은 교묘하게 우리 선수를 방해했지만, 심석희는 이에 아랑곳 않고 폭발적 스퍼트로 중국을 제치고 결승선에 도달했다.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장면


결국 심판진은 진로 방해가 이뤄졌다고 판단해 중국을 실격 처리했다. 중국이 실격으로 밀리면서 캐나다가 은메달을 차지했고 레이스 도중 넘어져 가장 늦게 경기를 마친 이탈리아가 행운의 동메달을 안았다.

이로써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4년 전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메달을 놓친 후 8년 만에 다시 올림픽 계주 금메달을 얻었다.

중국 실격 장면을 접한 누리꾼들은 "중국 실격, 순간 욕 나올뻔 했다" "중국 실격, 4년 전 한이 이제야 풀리네" "중국 실격, 반칙 난무해도 우리 선수를 막을 순 없었다" "중국 실격, 중국선수들 스포츠 정신은 어디로?"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난했다. 



중국팀은 이번 실격 판정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면서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중국 대표팀의 리옌 코치는 18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대회 여자 3000m 계주를 마친 뒤 “심판은 저우양이 리젠러우와 교체할 때에 트랙에 남아 뒤의 (한국)선수를 방해했다고 판단했다”고 전하면서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두 선수 사이에 2∼3m의 간격이 있었고, 교대한 선수는 트랙에 남아 있을 수 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심판의 판정은 실망스럽지만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나라 선수단은 19일 오전 현재 금메달 2개와 은·동메달 하나씩을 챙겨 15위를 기록하고 있다. 

헤럴드경제 김지윤 기자 j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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