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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문회>카드 3사 “정신적 피해보상 검토하겠다”
[헤럴드경제=신소연ㆍ황혜진 기자]고객 정보를 유출한 카드 3사가 고객들의 정신적 피해에 대해서도 보상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18일 ‘개인정보 대량유출 관련 실태조사 및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 청문회를 열고, 개인정보 유출 현황 및 과정, 피해보상 등에 대한 관계자들의 발언을 들었다.

이날 청문회에 참석한 김덕수 KB국민카드 사장직무대행은 정신적 피해보상에 대한 질의에 “정신적 피해보상과 관련해서 법적 테두리 안에서 보상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KB국민카드는 신용카드 위변조, 복제, 부정매출 등 고객 정보 유출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 대상에 대해서만 보상을 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즉 정신적 피해보상 등 그 외의 피해에 대해서는 보상 원칙에서 제외했던 것. 하지만 이번 청문회를 통해 정신적 피해도 보상 범위에 포함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상훈 롯데카드 역시 “(고객 정보유출로 인한) 피해는 전액 보상할 것”이라며 “2차 피해는 피해조사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확인만 되면 적정 보상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여러가지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신형 NH농협카드 사장은 응답 시간이 지나서 대답을 하지 못했다.

카드 3사는 또 대부분 외주로 맡겨진 정보기술(IT) 분야를 장기적으로 내부 인력으로 돌리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 사장대행은 “IT 계열사가 (지주 내에) 있다”며 “외부 업체에 맡긴 IT 관련 분야에 대해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서 계열사에 맡기는 것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도 “IT 분야는 일시적으로 인력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 내부 인력보다 외주를 주는 경우가 많다”며 “외주를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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