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애경사 챙기기도 ‘父傳子傳’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이 지난 17일 늦은 저녁 시간에 서울아산병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다음날로 예정된 미국 출장을 앞둔 바쁜 일정이었지만, 현대차그룹의 성장에 일조한 ‘공신’ 중 한명인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이 모친상을 당하자 조문하기 위해서다.

17일 오후 9시 12분께 정 부회장이 검은 양복을 입고 서울 강동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윤여철 부회장의 모친상 빈소를 방문했다. 조의를 표한 정 부회장은 약 15분간 빈소 옆 공간에서 윤 부회장과 나눴다.

정 부회장이 이날 오후 늦게 빈소를 방문한 것은 다음날로 잡힌 미국 출장길에 나서기 전에 조문을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평소 수시로 해외 생산 공장이나 판매 법인 등에 나가 현지 생산 및 판매를 직접 챙기는 것으로 유명한 정 부회장은 18일 출국해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에 있는 현대차 북미공장과 캘리포니아주 파운틴밸리의 현대차 북미판매법인(HMA)을 잇달아 방문할 예정이다.

급히 정해진 미국 출장 전이라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 부회장이 직접 윤 부회장 모친의 빈소를 방문한 것은 평소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임원들의 경조사를 꼼꼼히 챙기는 것으로 유명한 것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재계의 다른 기업과는 달리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직접 그룹 임직원의 경조사 행사장을 찾아 다녔다. 이를 지켜본 정 부회장도 회사 성장을 위해 애를 써온 임직원을 챙긴다는 것이다.

윤여철 부회장은 현대차그룹 내에서 까다롭기로 소문난 노무 업무를 맡으며 현대차그룹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 특히 지난해 100여일간의 줄다리기를 통해 1조원 이상의 손실이 발생한 현대차 노조의 하투를 성공적으로 해결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윤 부회장이 임단협에서 최우선순위로 설정한 ‘원칙 있는 교섭을 통한 새 노사관계 정립’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realbighead@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