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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 사고…부산외대 낙후시설 선정, 왜?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 사고

[헤럴드생생뉴스]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 사고로 신입생 환영회 중이던 부산외대 학생들이 참변을 당한 가운데, 낙후된 장소를 선정한 것이 부산외대 학생회와 학교 측의 갈등 탓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17일 오후 9시 15분쯤 경북 경주시 양남면 마우나오션리조트에서 2층 강당 천장이 폭설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붕괴, 부산외대생 9명과 이벤트 회사 직원 1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부상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에 따르면 강당 앞쪽 부분에서 붕괴 조짐이 보인 뒤 불과 10여초 만에 건물 전체가 내려앉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신입생 환영회는 부산외대 총학생회가 주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다음주 학교의 공식 신입생 환영 행사가 따로 있는 만큼, 총학생회가 독자적으로 벌인 일이라고 각종 인터뷰를 통해 밝힌 바 있다. 

사진=경북지방경찰청


그런데 붕괴 사고 직후 부산외대의 한 교수는 SNS를 통해 학생들이 학교가 재정지원을 축소해 낙후한 장소를 고를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학교 측이 새로 이전한 캠퍼스에서 행사를 진행하길 권유했으나 총학생회가 이를 거절하자 재정 지원을 줄여 압박했다는 것.

결국 총학생회 재정 상 시설이 더 좋은 곳을 선정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이 교수는 덧붙였다.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 사고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경주 리조트 붕괴 사고, 새벽부터 이게 무슨 날벼락", "경주 리조트 붕괴 사고, 꽃같은 나이에 목숨 잃은 학생들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 "경주 리조트 붕괴 사고, 사망학생 부모님 마음은 어떨지 상상도 안 된다",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 사고, 낙후시설도 시설이지만 눈이 그렇게 많이 쌓였다는데 그것만 치웠어도 이런 참사는 없었을텐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정해린 부산외대 총장은 18일 언론사들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은 학생들에 대해 향후 대학이 할 수 있는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경주 마우나리조트를 운영하는 이웅열 코오롱 그룹 회장 역시 이날 오전 6시 사고 현장을 찾아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부상자와 가족에게도 엎드려 사죄한다”며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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