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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은행권 프리워크아웃 통해 21만여명 혜택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지난해 은행권의 프리워크아웃(사전 채무조정)을 통해 21만명 이상이 혜택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원 금액도 12조6000억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을 통해 프리워크아웃 지원을 받은 인원은 전년보다 11.6% 늘어난 21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대출규모 역시 21.7% 늘어 12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가계대출 잔액인 479조6000억원의 2.6%에 해당한다.

프리워크아웃은 3개월 미만의 단기 연체나 일시적으로 상환 능력에 어려움을 겪는 차주를 대상으로 이자 감면이나 면제, 만기 연장 등을 해주는 제도다.

대출 유형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 실적은 12만8000명으로 나타났다. 지원액은 11조4000억원이었다.

이중 거치 기간 연장이 4조4000억원을 기록해 가장 많았다. 또 상환 방식 변경(3조3000억원)과 주택담보대출 비율(LTV) 한도 초과 대출 만기 연장(3조원) 등도 지원액이 컸다. 분할 상환 기간 연장(5000억원)과 이자 감면 및 유예(3000억원) 등도 일부 지원됐다.

특히 적극적인 프리워크아웃 수단인 이자감면 및 유예(968%)와 상환 방식 변경(90.8%) 등이 전년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은행별로는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각각 2조7000억원로 가장 많았고, 국민(1조7000억원)과 기업(1조2000억원)·농협(1조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신용대출은 전년보다 18.5% 늘어난 8만3000명이 지원됐다. 지원금액 역시 27.5% 늘어난 1조2000억원을 기록하며 1조원을 돌파했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이 370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하나(2649억원)ㆍ신한(1640억원)ㆍ우리(1522억원) 등의 순이었다.

프리워크아웃이 된 차주의 특성을 보면, 주담과 신용으로 각각 8900만원과 1400만원을 대출 받았다. 또 50대 이상(54.4%)은 주담대출이, 40대(32.9%)는 신용대출이 많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권의 프리워크아웃이 활성화시켜 상환 방식 변경 등으로 대출 구조를 개선하는 등 제도의 내실화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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