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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 사고, 10초 만에 ‘와르르’…현장 아비규환
경주 리조트 붕괴 사고

[헤럴드생생뉴스]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에서 부산외대의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중 강당 천장이 무너져내려 10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사고 현장에 있던 학생들의 목격담이 전해져 당시 상황을 짐작케 하고 있다.

17일 오후 9시 15분께 경북 경주시 양남면 마우나오션리조트에서 2층 강당이 폭설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천장이 붕괴, 부산외대생 9명과 이벤트 회사 직원 1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부상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에 따르면 강당 앞쪽 부분에서 붕괴 조짐이 보인 뒤 불과 10여초 만에 건물 전체가 내려앉은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부산일보에 따르면 사고 당시 현장에 있었던 한 중국어과 신입생은 “무대 공연을 보는데 10초도 안 되는 사이에 천장이 무너져 내려 친구와 함께 입구를 향해 뛰었다”며 “순식간에 무너져 내린 천장 철골 구조물에 깔리고 말았다. 현장은 비명과 고함 소리로 한 마디로 지옥이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경북지방경찰청


한 아랍어과 신입생도 “조립식 강당의 앞쪽 부분 천장이 갑자기 쩍쩍 금가는 소리를 내는 듯하면서 가라앉기 시작했다”며 “뒤쪽 문을 통해 나가려 했는데 뒤쪽 천장이 한꺼번에 무너졌다. 밖에 있던 학생들이 강당 옆 창문을 깨줘 겨우 탈출했다”고 이날 연합뉴스를 통해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 학생들은 컨테이너 박스처럼 생긴 리조트 강당이 너무 이상했고, 행사 내내 눈도 계속 내려 날씨도 좋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조립식으로 지어진 해당건물 지붕이 지난 12일부터 60cm 이상 쌓인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통상 1㎡에 눈 10cm가 쌓였을 경우 그 무게는 약 14kg에 이르며, 수백 명을 수용하는 강당 지붕에 60cm의 눈이 쌓였다면 그 무게만 수십 t에 이르렀을 것으로 추정된다.

경주 마우나 리조트 붕괴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경주 리조트 붕괴 사고, 이게 무슨 날벼락인지", "경주 리조트 붕괴 사고, 꽃같은 나이에 정말 가슴이 아프다", "경주 리조트 붕괴 사고, 사망학생 부모님들 마음은 얻떨지 상상도 안 된다", "경주 리조트 붕괴 사고, 부디 인명피해 더 없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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