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3000억원대 사기 대출 사건의 핵심 용의자로 지목돼, 홍콩으로 도주했던 KT ENS 협력업체 NS소울 전모(48) 대표가 최근 홍콩에서 뉴질랜드로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씨는 현재 인터폴의 적색 수배를 받고 있다.

17일 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전 씨가 홍콩에서 뉴질랜드로 출국한 사실을 확인하고 인터폴을 통해 뉴질랜드에 수사 공조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전 씨는 2008년부터 최근까지 다른 협력업체인 중앙티앤씨 서모(46) 대표와 함께 KT ENS 김모(51ㆍ구속) 부장의 도움을 얻어 주도적으로 매출채권을 위조해 은행에서 최소 3000억원 이상의 사기 대출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사기대출에 연루된 또다른 협력업체 대표들은 경찰 조사에서 이번 범행은 전 씨와 서 씨의 주도로 이뤄졌으며 대출받은 돈을 이 두사람에게 넘겼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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