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한샘, 최고디자인경영자(CDO)로 권영걸 전 서울대 미대 학장 영입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한샘이 매출 1조원 달성 이후 새로운 성장전략을 ‘디자인 기업’으로 잡고 최고디자인경영자(Chief Design Officer)를 신설했다.

이 회사는 17일 권영걸(63ㆍ사진) 서울대 디자인학부 교수를 CDO로 영입, 사장으로 임명했다. 굴지의 대기업을 제외하고, 매출 1조원대 중견기업이 사장급 CDO직을 신설한 것은 국내 처음이다.

한샘은 지난해 매출 1조원 달성 이후 이를 넘어 10조, 100조원 기업으로 성장할 전략을 ‘디자인기업’으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CDO 영입을 계기로 새로운 도약을 위해 종합 디자인정책을 수립하고, 브랜드 마케팅 전략을 체계적으로 운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신임 권 사장은 “디자인기업의 근대적 사례로는 브라운(Braun), 올리베티(Olivetti) 등이 있고 현대적 사례로는 애플(Apple)이 있다. 서구 디자인 일변도의 가구인테리어 시장에 동서양의 가치가 융합된 제3의 디자인을 개척해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샘은 한국의 기업사 최초의 디자인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며 “한샘만의 고유 스타일을 선보여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디자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권 신임 사장은 서울대 응용미술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캘리포니아대학(UCLA)에서 디자인학 석사, 고려대에서 건축공학 박사를 받았다. 서울대 미술대학 학장을 역임했으며, 한국공공디자인학회 창설을 주도하였고 ‘디자인 공개념’을 최초로 제창한 우리나라 공공디자인의 대부로 평가받는다.

특히, 서울시 부시장 겸 디자인서울총괄본부장으로 종합적인 디자인서울 정책을 총괄 추진했으며, 공공디자인, 도시디자인의 전국적 확산을 주도했다.

freiheit@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