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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중국 LTE폰 시장 550% 성장 전망…삼성 · LG 호재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중국이 올해 본격적인 LTE 시대를 맞이하면서, 국내 통신장비와 단말기 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17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올해 중국 LTE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해보다 547% 성장한 1억35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에서 올해 팔릴 전체 휴대전화 100대 중 36대가 최신 LTE 스마트폰이 될 것이라는 의미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말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 등 이동통신사에 LTE 서비스를 정식으로 인가했다. 이들 중국 통신사들은 이후 시분할 LTE(LTE TDD) 방식으로 망 구축을 끝내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대중화에 나섰다.

서비스 시작 직후인 지난해 12월 점유율이 6%에 불과했던 중국 LTE 시장은 내년에는 2억3100만대까지 커질 것이라는게 SA의 전망이다. 특히 4년 뒤인 2018년에는 3억6000만대로 전체 휴대전화 10대 중 8대가 LTE를 지원하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중국 LTE 시장 급성장에 따라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입지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과거 우리 정부와 제조사들이 독자적인 4세대 망 규격화를 위해 뛰어들었던 와이브로와 LTE-TDD 방식에 유사점이 많은 것도 강점이다.

미국 지적재산권 컨설팅 전문기관인 테크IPM과 투자은행 제프리스앤코는 지난해 LG전자의 LTE 관련 특허에 대해 가장 높은 점수를 매긴 바 있다. 삼성전자 역시 톰슨로이터 등의 분석에서 노키아, 퀄컴과 함께 LTE 특허 경쟁력이 높은 기업으로 평가 받았다.

올해 1분기까지 기준 미국과 유럽에 신청된 LTE 관련 특허 건수에서도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앞선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다. 관련 통신 특허 중 LG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3%, 삼성전자는 18%로 1, 2위를 다퉜다. 반면 퀄컴과 노키아, 모토로라는 한 자리 숫자대 특허 점유율을 면치 못했고, 애플과 중국 재조사들의 특허 출원 건수는 미미했다.

LG전자 관계자는 “LTE에서는 우리 기업들의 특허 경쟁력이 압도적”이라며 “향후 중국시장 개척에도 특허 경쟁력과 이미 국내시장에서 상용화에 성공한 경험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LG전자는 최근 출시한 G프로2와 보급형 L라인을 기반으로 스마트폰 명가 자존심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삼성전자 역시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현재 중국 시장 1위 업체인 삼성전자는 이미 갤럭시S4와 갤럭시S4 미니를 통해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또 스마트폰 단말기 뿐 아니라 장비 시장 진출도 노리고 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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