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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치올림픽]첫 올림픽 출전에 중국 사상 첫 빙속 금메달 딴 장훙
[헤럴드경제=서상범 기자]사상 첫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을 중국에 선물한 장훙(26)은 2014 소치 대회가 올림픽 데뷔 무대인 초보다.

7살이던 1995년 쇼트트랙으로 빙상계에 입문한 장훙은 2008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 진로를 바꿨다.

같은 빙상 종목으로 서로 비슷한 점이 많다고 하지만 장훙에게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은 전혀 다른 종목이었다.

장훙은 “쇼트트랙에서 익힌 모든 버릇을 버려야만 했다”며 “백지상태에서 스피드스케이팅을 시작했다”고 돌아봤다.

길지 않은 경력에도 불구하고 장훙은 소치 올림픽에서 중국에 사상 첫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을 안기며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장훙은 13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 경기에서 1분14초02의 기록으로 시상대 맨 위에 섰다.


올림픽 기록에 0.19초가 모자란 좋은 성적이었다.

1992년 알베르빌 올림픽 여자 500m와 1000m에서 예차오보가 은메달 두 개를 수확한 중국은 이번 장훙의 활약으로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사상 첫 금메달을 거뒀다.

장훙의 금메달은 세계 언론은 물론 자신마저 놀라게 했다.

중국 신화통신을 포함한 외신들은 ‘충격’, ‘감격’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장훙의 금메달 소식을 다뤘다.

장훙도 “내가 우승하리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다”며 “비현실적인 일”이라고 자평했다.

한편 그는 경기 전날 감기에 걸려 고생했지만 모두에게 이 사실을 감추고 경기에 나섰다.

장훙은 “감기에 걸렸다는 것을 코칭스태프에게조차 말하지 않았다”며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서였다”고 웃었다.


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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